사회
'버닝썬' 성추행 놓고 진실공방 …승리 "경영 무관"
입력 2019-02-03 19:30  | 수정 2019-02-03 20:26
【 앵커멘트 】
가수 승리 씨가 한때 이사로 있었던 서울 강남의 클럽 '버닝썬'에서 벌어진 폭행사건을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논란의 당사자인 김상교 씨는 자신이 성추행 당하던 여성을 도와주다 클럽 직원들로부터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지만, 해당 여성은 터무니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가수 승리 씨는 논란 엿새 만에 자신은 경영에는 관여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정수정 기자입니다.


【 기자 】
사건이 발생한 클럽 내부입니다.

김상교 씨로 추정되는 남성이 여성 뒤로 다가가 계속해서 서성입니다.

CCTV 속 김 씨는 이후 이 여성이 성추행을 당해 자신에게 도움을 청했고, 이를 도와주다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실제 화면 속 여성의 말은 다릅니다.

▶ 인터뷰 : 피해 여성
- "제가 만약 그분에게 상식적으로 도움을요청하고 그분이 저를 잡았다면, 제 지인들이 그럴(제지할) 이유도 없고…."

사건이 진실공방 양상으로 번지면서, 여성은 성추행 피해자인 자신이 더 큰 피해를 보고 있다고 말합니다.

▶ 인터뷰 : 피해 여성
- "(경찰 대질신문) 할 의향이 있어요. 진짜 별의별 댓글이 다 있더라고요. '클럽 가는 여자가…', 그래서 너무 답답하고 분하고 억울하고…."

하지만 지난 1일 경찰 조사를 받은 김 씨는 여전히 성추행 혐의를 부인하는 상황입니다.

▶ 인터뷰 : 김상교 / '경찰 폭행' 주장
- "(성추행 혐의 인정하세요?) 인정 못 합니다."

이런 가운데 클럽 이사로 이름을 올렸던 가수 승리는 "직접 운영에 참여하지는 않았지만 책임질 일이 있으면 책임지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논란이 불거진 지 엿새만입니다.

경찰은 경찰의 과잉대응 논란을 비롯해 성추행과 마약 투약 등 제기된 각종 의혹들에 대해 합동조사단을 꾸려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 suall@mbn.co.kr ]

영상취재 : 현기혁 VJ
영상편집 : 한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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