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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다 인원’ 삼성, 훈련량 줄이고 효율 높이다 [현장스케치]
입력 2019-02-03 14:09 
삼성 김시현이 3일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구장에서 훈련 중이다. 삼성은 올해부터 스프링캠프 훈련량을 줄이고 효율을 높였다. 사진(日오키나와)=천정환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日오키나와) 한이정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훈련량을 줄이고 훈련의 질을 높여 효율성을 키웠다.
삼성은 1일부터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구장에서 2019시즌을 대비한 스프링캠프에 들어갔다.
역대 최다 인원이다. 선수단만 하더라도 투수 27명, 포수 5명, 내야수 12명, 외야수 9명으로 총 53명이다. 여기에 김한수 감독을 포함한 코칭스태프가 17명. 다 합쳐 70명이나 된다.
신인 선수도 원태인 오상민 김도환 이병헌 이학주 양우현 등 6명이 캠프에 참가했다. 몸집을 한껏 키운 삼성은 오키나와에서 다 함께 똘똘 뭉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2군이 스프링캠프를 가지 않는 대신 명단을 늘린 것이다. 신인 선수들도 1군에서 주전급 선수들과 함께 훈련하며 실력을 키우고 있다. 김한수 삼성 감독도 신인들이 1군 캠프에 와서 자극을 받아 가는 게 더 좋은 결과를 낳을 수 있다”고 전했다.
인원이 많은 만큼 조를 나눠 이원화해 훈련을 진행 중이다. 야수는 A, B조 두 개로 나눴다. 투수조는 A, B, C, D, E조로 나뉘어 웨이트, 기술훈련 등을 소화했다.
훈련량도 줄였다. 삼성은 스프링캠프에서 훈련량이 많기로 악명 높다. 그러나 이번부터는 기술훈련의 양을 줄이고 웨이트 훈련이나 보강훈련을 늘렸다.

김 감독은 웨이트나 보강훈련 등에 초점을 맞춰서 선수들이 자발적으로 필요한 운동을 보충할 수 있게 했다”고 설명했다.
인원이 많은 만큼 효율적으로 훈련을 진행하기 위함도 있으나 가장 큰 이유는 부상을 줄이기 위해서다. ‘부상을 입지 말자는 것이 삼성이 내건 주요 과제다.
훈련량은 줄었으나, 선수들이 비시즌 동안 몸을 잘 만들어와 시즌 준비는 차질 없이 진행 중이다. 김 감독은 웨이트 훈련 하는 모습을 보면, 선수들이 드는 무게가 꽤 무겁다. 이는 전부터 운동을 해왔다는 뜻이다”고 흐뭇해했다.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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