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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 “올해는 ‘SKY 캐슬’ 같은 존재가 됐으면 해요” [M+한복인터뷰]
입력 2019-02-03 07:01 
칸(전민주, 유나킴) 이 설날 인터뷰를 통해 새해 인사와 함께 음악 활동 계획에 대해 언급했다. 사진=MK스포츠 김재현 기자
[MBN스타 신미래 기자] 실력파 여성 듀오 칸(전민주, 유나킴)이 한복을 입고 새해 인사에 나섰다. 장난기가 가득한 두 사람은 한복을 입고 후에도 쉴 새 없이 농담을 던지며 인터뷰 현장 분위기를 밝게 했다. 특히 유나킴은 더 유창해진 한국어 실력을 뽐냈는데 자신이 쓰고 있는 모자를 띵킹 캡이라며 너스레 떨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했다. 전민주 역시 "내면에 숨어 있던 여성스러움이 나온다"며 한복을 입고 새해를 맞이하는 설레는 마음을 전했다.

지난해에는 남자 한복을 입었다. 둘 중 한 명 입어야 해서 제가 입었다. 남자한복도 되게 편했다. 만약 한복을 입는다면 평소에 자주 입을 것 같은 스타일? 칸스러운 편안함이 있었다. 올해는 여자한복 입었는데 고운, 아름다운 면이 있어서 새롭다.”(유나킴)

한복을 입을 때마다 새롭다. 뭔가 나의 모르던 모습을 보는 느낌 단아해지고 조신해지고 여성스러워지는 것 같다. 제일 여성미가 보이는 순간이 아닌가 싶다.”(전민주)

해맑은 미소로 새해 인사를 전한 칸은 최근 보컬플레이에서 뛰어난 노래 실력을 과감하게 펼쳐내 대중의 극찬을 받았다. 칸이 출연한 보컬플레이는 아카펠라에 도전하는 프로그램으로, 두 사람에게는 색다른 도전이었을 터. 최근 새 시도에 성공적인 매듭을 지은 칸은 출연에 대한 만족감을 나타냈다.
칸(전민주, 유나킴) 이 설날 인터뷰를 통해 새해 인사와 함께 음악 활동 계획에 대해 언급했다. 사진=MK스포츠 김재현 기자

‘보컬플레이를 통해 다른 장르의 음악하는 분들과 많은 공연을 하게 돼. 도움이 많이 됐던 것 같다. 에너지가 좋은 분들이라 영향을 얻었다. 익숙한 음악방송 무대와 비교했을 때 너무 달랐다. 올 라이브도 자부심도 있고 스스로 대견했는데 ‘보컬플레이에서는 아무 반주 없이 아카펠라로 진행되다 보니까 전쟁터 나가는데 아무 무기 없이 나가는 느낌이었다. 그런데 익숙해지다 보니 재미있어지고 믿음과 의지가 얼마나 중요한지 새기게 됐다.”(유나킴)

하나부터 끝까지 우리 목소리로 해야 한다는 게 큰 부담이었다. 이걸 어떻게 해야 하나 부담도 컸는데 같이 팀하는 멤버들이 도움도 많이 주고 점점 재미있어지더라. 이거부터가 너무 감사했다. 다른 장르의 노래를 하는 사람들과 처음 만나 함께 콜라보로 무대를 만들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좋았다. 생각이나 발전에 있어서 우리가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된 느낌이다.”(전민주)

보컬플레이 종영 이후 칸은 휴식기간을 갖고 있는 중이다. 그들의 일상은 어떨까. 전민주와 유나킴은 입을 모아 SKY캐슬에 빠졌어요”라고 말하며 눈빛을 반짝였다.

드라마 ‘SKY 캐슬을 되게 열심히 보고 있다. 원래 드라마를 잘 안 보는데 공부하기 시작했다. 원래부터 연기에 관심이 있었는데, ‘SKY 캐슬 속 배우들의 연기를 보면 어떻게 저렇게 할 수 있을까하는 궁금증들이 생긴다. 더 알고 싶고 더 자세히 보게 된다.”(전민주)
칸(전민주, 유나킴) 이 설날 인터뷰를 통해 새해 인사와 함께 음악 활동 계획에 대해 언급했다. 사진=MK스포츠 김재현 기자

연습을 굉장히 열심히 하고 있다. ‘SKY 캐슬 정말 재미있다. 저는 진짜 로코만 보는데 주변사람들이 엄청 재미있다고 강추(강력 추천)하더라. 날 잡고 다 봤다. 다음화가 궁금해 끊을 수 없었다.(웃음) 무조건 봐야하는 드라마. 심장이 무너지는 줄 알았다.”(유나킴)

설을 맞아 한복을 입었으니 빼놓을 수 없는 게 설날 관련한 일화들. 전민주와 유나킴은 지난해 설을 떠올리며 올해도 가족들과 보낼 것 같다며 설 계획을 털어놨다.
설날하면 가족들과 떡국 먹는 모습이 떠오른다. 특히 저는 애기들 놀아주는 담당이었다. 아기들 돌보느라 바빴던 것 같다.(웃음)이번에도 가족들과 함께 보낼 것 같다.”(전민주)

지난해 엄마가 광주출신이라 광주 이모댁에 가서 다 같이 밥 먹고 시간을 보냈다. 워낙 오랜만에 보니까 반겨주고, 사랑받는 느낌이었다. 가족들에게 사랑받는 느낌을 받았다.”(유나킴)

지난해 7월 발매 후 현재까지 음악적 공백기. 칸은 정확한 컴백일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으나 더 좋은 음악으로 뵙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또한 쉴 틈 없이 뛰어다닌 지난해처럼 다양한 활동을 하고 싶다고도 털어놨다.

정말 우리 색과 맞는 곡으로 컴백하고 싶은 바람과 욕심에 준비기간이 길어지는 것 같다. 결혼식장에 들어가기 전까진 모르는 일이라는 말처럼 곡을 녹음하고 뮤직비디오 찍을 때까지 모르는 일이다.(웃음) 기대감을 드리면 실망감이 크니까 선뜻 언제라고 말씀을 드릴 수 없을 것 같다.”(칸)

칸으로서 활발한 활동은 당연히 우선순위고, 각자 활 수 있는 영역에서는 활동할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 각자의 매력이 돋보일 수 있는 그런 무대와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전민주)

각자 가지고 있는 가능성과 재능이 다르다. 민주는 연기에 관심이 많고, 저는 말을 잘한다. 라디오나 토크쇼 등에 출연하고 싶다.”(유나킴)

그리고 칸은 새해 맞아 소망을 언급했는데, 한마음 한뜻으로 칸을 알리는 것”이라고 외쳤다. 유나킴은 이를 SKY캐슬에 비유해 웃음을 안겼다.
칸(전민주, 유나킴) 이 설날 인터뷰를 통해 새해 인사와 함께 음악 활동 계획에 대해 언급했다. 사진=MK스포츠 김재현 기자

한 가지 소원을 빌 수 있다면 우리의 이름 알리기! 각자의 이름과 칸의 이름을 대중들에게 알리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야 뭘 해도 아실 테니까.”(전민주)

칸이 2019년 ‘SKY 캐슬 같은 존재가 됐으면 좋겠다. 10대부터 할아버지, 할머니까지 남녀노소 저희 이름 들으면 알 수 있는 관심사였으면 하고, 애타게 기다려지는 존재가 되길 소원을 빌고 싶다.”(유나킴)

이어 두 사람은 유쾌한 설 인사를 건네며, 다음 만남을 기약, 주위까지 밝게 만드는 매력을 가진 칸의 해가 되길 기대해 볼 수 있는 새해 인사를 남겼다.

따뜻한 떡국 체하지 않게 드시고 맛있는 음식 먹으면서 가족들과 오순도순 따뜻한 시간 보내시면 좋겠다. ‘보컬플레이에서 저희를 계속 응원해주시고 보러와 주셔서 감사하다. 보답할 수 있는 한해가 되도록 노력하겠다.”(전민주)

새로운 한해가 시작한 만큼 아프지 말고, 건강 챙기시면서 가족과 추억이 될 수 있는 좋은 시간 보내시고 떡국처럼 든든한 존재가 되도록 노력할 테니 응원 부탁드린다. 곧 뵐게요.”(유나킴) [한복 및 장소 협조=박술녀 한복]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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