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수수료 인상으로 혜택 좋은 카드들이 단종되거나 축소될거라는 예측이 나오면서 알짜카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카드사들이 대대적으로 홍보하지 않는 알짜카드들의 혜택과 매달 할인한도를 중심으로 알아봤다.
'KB국민카드의 탄탄대로Miz&Mr티타늄카드'는 전월실적 40만원만 채우면 월 7만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대중교통과 편의점에서만 매달 각 1만원씩 할인을 받을 수 있다. 게다가 결혼식장, 가전, 인테리어, 식품배송, 스포츠/골프 등 일반 카드에서 찾아보기 힘든 혜택으로 신혼부부와 자취족을 겨냥한다. 연 2회 공항 라운지 무료 혜택도 들어있다.
'하나카드의 마패카드'는 월 할인한도를 잘 봐야한다. 전월실적이 50만원으로 높긴 하지만 교통과 편의점, 커피에서 월 3만원의 할인을 챙겨갈 수 있다. 특히 대중교통에서 20%나 할인을 제공하는 카드는 흔치 않기 때문에 눈여겨볼만 하다.
'하나카드의 애니플러스'는 전월실적이 필요없는 무조건 할인카드다. 특히 온라인 가맹점 1.7% 할인의 한도가 월 10만원으로, 월 588만원 결제까지는 1.7% 할인을 그대로 받을 수 있어 알짜카드로 불리고 있다.
'신한 하이포인트카드'는 전월실적이 필요없는 무조건 적립카드다. 전월실적이 0원이어도 모든 가맹점에서 0.2%, 특정 가맹점에서는 1%가 적립된다. 특별적립의 가맹점이 매우 다양하고 전월실적 150만원을 채웠을 때 적립률이 1~5%로 급격히 높아지기 때문에 생활비 카드로 꾸준히 인기가 많다.
고승훈 카드고릴라 대표는 "신용카드를 리빌딩하기 시작하는 연말 연초와 카드업계의 수수료 인상 이슈가 겹쳐 알짜카드를 찾는 소비자들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며 "신용카드를 고를 때는 표면적인 혜택뿐만 아니라 할인한도, 전월실적기준, 실적포함항목 등을 꼼꼼히 살펴봐야한다. 매달 전월실적을 계산하기 어렵다면 무조건 할인·적립카드를 쓰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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