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뉴욕증시, 고용지표 호조에도 아마존 실적 부진에 혼조…다우 0.26%↑
입력 2019-02-02 06:27 

뉴욕증시가 고용지표 호조에도 불구하고 기업 실적 부진으로 혼조 마감했다.
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64.22포인트(0.26%)오른 2만5063.89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2.43포인트(0.09%) 상승한 2706.53으로 거래를 끝냈다.
그러나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7.87포인트(0.25%) 내린 7263.87을 기록했다.
고용지표가 예상을 크게 웃돌며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지만 아마존닷컴의 주가 급락이 발목을 잡으며 투자 심리를 흔들었다.

아마존닷컴은 이날 실적 부진으로 주가가 5.38%나 빠졌다. 한때 1조 달러를 웃돌았던 시가 총액도 8000억 달러 선이 무너졌다.
JP모건의 더그 앤머스 애널리스트는 아마존의 목표 주가를 하향 조정하며 "인도의 불확실성이 2019년 초 매출 증가 가속 가능성을 없앴다"고 진단했다.
반면 도이체방크의 로이드 왐슬리 애널리스트는 아마존의 목표 주가를 상향조정하며 "우리는 아마존이 물리적 으로 상당히 확장할 것으로 보며 의료와 배송·물류를 더욱 강화하는 한편 더 많은 시장에서 영업을 시작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 밖에 지난 4분기 이익이 46% 급감한 시그나의 주가는 2.88% 하락했다. 반면 하니웰 인터내셔널의 주가는 이익과 매출이 동반 증가세를 보여 0.49% 상승했으며 머크 앤 코의 주가 역시 실적 호조로 2.65% 올랐다.
이날 발표된 고용지표는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다. 미 노동부는 1월 비농업 부문이 30만4000건의 일자리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는 17만 건의 신규 고용을 예상한 시장 기대를 훨씬 넘는 수준이다. 실업률은 4.0%로 집계됐다.
찰스 슈왑의 랜디 프레더릭 트레이딩 및 파생 부문 부대표는 로이터통신에 "일자리 수치는 예상보다 훨씬 더 강했고 더 많은 사람이 일자리를 찾고 있다"면서 "중국 성장에 대한 우려 속에서 이것은 국내 우려를 일부 완화한다"고 분석했다.
[디지털뉴스국 이상규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