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안희정 전 지사 구치소 수감…이시각 상황
입력 2019-02-01 19:41  | 수정 2019-02-01 20:02
【 앵커멘트 】
이번엔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수감된 서울 남부구치소로 가봅니다.
이병주 기자, 안 전 지사는 지금 수감 절차를 모두 마쳤습니까?


【 기자 】
네, 안 전 지사는 2심 재판이 열린 서울 서초동에서 오후 4시 10분쯤 출발해 이곳 서울 남부구치소에 도착했습니다.

신체검사 등 입소 절차를 마친 뒤, 6시쯤 대략 1.4평의 독실을 배정받아 수감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안 전 지사는 최근 구속수감된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나 김경수 지사와 다른 서울 남부구치소에 수감됐는데요.

1심이 서울중앙지법이 아닌 서부지법에서 진행됐었기 때문입니다.

현재 서울 남부구치소에는 국정농단 사건과 관련해 안종범 전 청와대 경제수석이 수감돼 있습니다.

안 전 지사 측은 오늘 별도의 면회는 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당장 내일부터 연휴가 시작돼 당분간 변호인접견은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통상 공휴일은 외부인 접견이 안되고, 사전에 신청한 경우에 한 해 토요일에 가족 등 일반접견만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다만 구치소 측에서 내일(2일) 하루 명절을 맞이 특별 일반 접견을 허용하기로 한 상황이어서, 사전에 면회를 신청하지 않았던 안 전 지사도 가족이나 지인을 만날 수 있을 전망입니다.

안 전 지사는 구속직후 별다른 입장을 밝히진 않았지만, 변호인을 통해 즉각 항소의 뜻을 내놨습니다.

안 전 지사의 변호인은 "1심에서 여러 성인지 감수성까지 고려해 판단을 잘했다고 생각했는데, 이러한 결과가 나와 전혀 뜻밖이고 예상하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피해자 진술의 일관성만으로 판단한 정당하지 않은 판결"이라면서, 안 전 지사를 접견한 뒤 상고심 관련 상의를 해나가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남부구치소에서 MBN뉴스 이병주입니다.[ freibj@mbn.co.kr ]

영상취재 : 김 원 기자
영상편집 : 윤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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