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비건, 모레 방한…이르면 4일 판문점 북미실무협상
입력 2019-02-01 19:32  | 수정 2019-02-01 20:38
【 앵커멘트 】
비건 특별대표는 모레(3일) 우리나라를 방문합니다.
그리고 이르면 다음날 바로 판문점에서 새로운 카운터파트인 김혁철 전 스페인 북한대사와 밀도 있는 실무협상을 벌일 전망입니다.
이 소식은 송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비건 미국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모레 우리나라를 방문해 북미 실무협상에 들어갑니다.

비건 특별대표는 먼저 외교부를 방문해, 지난번 스웨덴 북미협상을 함께했던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을 만날 예정입니다.

2월 말로 예고된 2차 북미 정상회담 준비 상황을 공유하고 한미 간 의견 조율을 하기 위해섭니다.

이어 빠르면 4일, 늦어도 5일 판문점에서 김혁철 전 스페인 북한대사를 만나 실무협상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실무협상에서는 2차 북미정상회담 합의문 초안 등을 만들 것으로 보이는데, '영변 핵시설' 카드가 우선 논의될 가능성이 큽니다.

외교부 고위 당국자는 "실무회담에서 영변 핵시설 폐기와 상응 조치를 우선 의제로 다룰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북한이 핵 포기 대가로 체제 보장과 북미관계 개선, 제재 해제에 따른 인민 생활수준 향상 등을 원한다는 점에서 평화체제도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전성훈 / 아산정책연구소 연구원
- "트럼프 행정부가 북한의 요구 사항을 받아서 그런(평화체제) 합의를 하더라도 미 의회에서 엄청난 비판과 반발이 있을 겁니다."

북핵 해결까진 산 넘어 산이지만, 일단 다음 주 시작하는 '비건·김혁철 라인' 실무협상에서 어떤 타협점을 마련하느냐가 중대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송주영입니다.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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