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레이언스,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 달성
입력 2019-02-01 16:20 

디지털 엑스레이 디텍터(DR) 전문기업 레이언스(대표 김태우)가 지난해 매출액 1163억원, 영업이익 212억원, 당기순이익 168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다고 1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9%, 영업이익은 22.7%나 증가했는데,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좋은 CMOS(상보성 금속산화막 반도체) 디텍터 판매가 크게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레이언스의 CMOS 디텍터 매출은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대상 외판이 크게 늘어나 전년 대비 29.4% 증가했다. 특히 산업용 CMOS 디텍터가 유럽과 아시아 지역에서 인기를 끌면서 판매가 전년 대비 39.4% 증가했다. CMOS 디텍터는 빠른 이미징 처리속도와 고해상도 및 고감도 이미지 촬영이 강점으로 치과용 엑스레이는 물론 산업용 검사장비 분야에서 쓰임새가 높아지고 있다. 레이언스는 국내 업체 중 유일하게 TFT(박막 트랜지스터) 디텍터와 CMOS 디텍터를 모두 보유하고 있는 장점을 살려 제품 및 고객 다변화 전략을 추진해왔다.
레이언스 매출액 중 수출 비중은 글로벌 신규 고객사 확대에 힘입어 76% 수준으로 높아졌다. 지역별로는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와 유럽 지역 매출이 크게 늘었다. 중남미 시장에서도 전략 거점 국가인 멕시코에서 레트로핏 DR 시장(핵심 부품인 디텍터만 교체해 디지털 엑스레이로 업그레이드하는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는 성과를 거뒀다.
레이언스는 올해에도 신시장 및 신사업을 적극 개척해 지난해 달성한 기록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레이언스 관계자는 "엑스레이 검사 추이가 증가하는 데 비해 다양하고 까다로운 고객 요구를 수용할 수 있는 산업용 전문 디텍터 업체는 전무한 상황"이라며 "레이언스는 한발 앞선 기술력으로 단기간에 산업용 검사 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양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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