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성공다큐 최고다] 바람의 소리로 마음을 울리다 - 한국아코디언아카데미 예찬하 대표
입력 2019-02-01 13:57 

불모지였던 한국 아코디언 음악계를 한평생을 바쳐 일궈나가는 선구자가 있다. 어린 시절부터 수많은 악기를 다루며 음악인의 길을 걸어온 예찬하 대표는 서울대, 동경음악학교, 영국왕립음악학교, 러시아국립음악원에서 수학하며 엘리트 코스를 밟아왔다. 학생 시절 아코디언을 배우고 싶어하는 의사를 직접 가르치기 위해 종로 악기상을 찾았던 예찬하 대표. 그렇게 아코디언과의 인연은 시작되었다. 일본과 유럽에서 유학하던 시절, 그는 한국과는 다르게 아코디언이 놀라운 수준으로 발전해 있는 것을 목격하고 한국에 돌아가면 반드시 아코디언을 널리 알리겠다고 결심했다. 아코디언을 대중화하기 위해 전국의 수많은 도시를 순회하며 강의하고 세계 최대 150인조 서울아코디언오케스트라를 창단하기까지. 예찬하 대표는 재즈, 국악, 트로트 실로 다양한 장르의 음악과 어우러지며 많은 사람들에게 아코디언을 알려왔는데. 아코디언의 매력은 단연 ‘소리라고 말하며 이 악기에 늘 새로운 매력이 솟구친다고 말하는 예찬하 대표. 전문 음악인 뿐 아니라 일반인들도 음악을 통해 더 풍요로운 인생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오늘도 한 길을 걷고 있는 예찬하 대표를 성공다큐 직접 만나봤다.

Q. 처음 독학으로 아코디언을 배우셨다고 들었다
저는 악기 연주하고 이런 것에 대한 두려움이 없어요 물론 그때 당시에 한 번도 아코디언 연주를 안 해봤지만 이미 피아노, 기타, 관악기, 타악기를 어릴 적부터 습득했기 때문에 악기 연주에 대한 두려움은 지금도 없습니다 그 선생님한테 제가 첫 시간부터 가르치고 배우고 가르치고 이렇게 하면서 아코디언을 접하게 된 거죠 또 그렇게 가르쳐주면 학비 보조도 해주시고 하니까 어릴 때 용돈도 많이 주시고 하니까 (웃음) 그런 재미로 많이 했겠죠

Q. 아코디언만의 매력이 있다면
아코디언의 매력은 소리죠 첼로 같은 악기도 안으면 내 품에 꼭 오잖아요 이 아코디언도 마찬가지로 품에 꼭 와요 안겨져요 안겨지는 악기를 갖고 양손을 안고 연주하거든요 그리고 양손으로 움직인다고 하는 것은 좌뇌 우뇌가 동시에 활성화하는 그런 작업이에요 그래서 어른들은 꼭 아코디언, 피아노 이런 악기가 굉장히 필요하죠 치매하고는 굉장히 먼 치매 예방할 수 있는 진짜 좋은 악기입니다

Q. 다양한 분야의 음악과 콜라보를 시도하는 이유는?
당연히 그런 작업을 해야 합니다 음악가라면 당연히 거기에 대해 주저하지 말아야 하고요 2016년도에는 KBS홀에서 아코디언으로만 이루어진 오케스트라가 150인조였습니다 국립극장에서는 120인조로 했었고 또 많은 분들하고 협연을 통해서 새로운 음악을 일궈나가는데 일조했어요 그러나 음악의 질을 떠나서 그렇게 한다는 자체가 우선 저도 감격스럽고 우리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한분 한분이 보통 분들이 아닌 정말 귀하고 힘을 주시는 분입니다 저에 대한 후원자고 그래서 그분들하고 저는 같이 늘 소통하고 연습하고 연주하는 것에 대해서 제가 그분들을 너무 자랑스럽게 생각하거든요 정말 올 때는 아무것도 모르고 오셔서 연마해서 오케스트라 단원까지 되고 큰 음악회도 같이 하고 늘 작은 음악회도 같이 하고 또 소규모로 팀을 구성을 해서 소외지역 가서 봉사를 많이 합니다 그분들의 인생은 제가 볼 때 굉장히 성공적인 인생이 아닌가 생각하지요

Q. 아코디언 연주를 즐기시는 분들을 보면 기분이 어떠신가?
기분이 매우 흥분되죠 물론 제가 다 가르친 분들이고 저를 통해 음악을 알게 된 분들이지만 그분들은 저의 스승이라고 전 가감 없이 말씀 드립니다 그분들 때문에 제가 존재하지만 많은 것을 배워요 인생에 대해서도 배우고 같이 어우러져서 힘든 것 좋은 것 기분 좋은 것 슬픈 것 다 겪으면서 인생을 배우고 또 그분들을 통해서 음악적인 새로운 창의력이 생기거든요 그렇게 볼 때는 그분들은 스승이다 제가 늘 그런 생각을 합니다

Q. 앞으로의 꿈은
아코디언에 올인한 사람으로서 아코디언을 많이 알려드리고 고령화 시대에 어르신들이 많이 계신데 고령화 인구의 절대 다수의 분들이 빈곤에 처해 있습니다 그분들이 노래를 좋아하고 음악을 사랑하고 또 악기 중에서 아코디언을 사랑한다면 그분들을 위한 제 나름대로의 봉사라고 할까요 무료 콘서트를 하고 무료강좌 혹은 여러 가지 경제적으로 부담이 안 드는 한도 내에서 그분들의 취미활동을 도와주고 싶습니다 그분들을 위한 봉사차원에서 정부가 좀 풍요롭게 해주지 못하면 우리 음악 하는 사람이라도 정신적 정서적으로 풍요롭게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해야하지 않나 그게 제가 갖고 있는 생각입니다 또 그 일이 있다면 저는 어디든지 달려가서 제 혼신을 불사를 자신도 있고요 우리나라 아코디언 하시는 많은 분들이 보다 더 재미있고 즐겁게 풍요로운 삶을 위해서 연주했으면 하는 게 제 바람이고요 서로 격려해주고 서로 사랑하는 것이 아코디언을 통한 삶이 아닌가 저는 그렇게 확신합니다

한국 아코디언 예찬하 대표는 2월 1일 토요일 오전 5시 10분 MBN <성공다큐 최고다>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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