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국회의사당에서 1일 차량 화재가 발생했다.
서울 영등포소방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52분경 국회의사당 앞 잔디마당에서 차량 화재가 발생했다. 50대 남성이 차량에서 분신한 것으로 추정되며 3도 화상을 입고 의식이 미약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남성은 소방관들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분신한 남성이 불을 붙이기 전 뿌린 전단지에는 '호소드립니다'라는 제목으로 "촛불연대, 태극기 부대는 반목하기보다는 무엇이 진정한 애국애족의 길인가를 모색하기 바란다"며 "국회는 국가의 심장과 같은데, 동맥경화를 일으키며 국가를 침몰시키고 국민을 도탄에 빠뜨리고 있다"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소방당국은 분신 경위와 내용을 조사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노경민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