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최교일 술집폭로에 "스트립바 안 갔다" 해명…가이드, 주점 이름 공개
입력 2019-02-01 10:34  | 수정 2019-02-08 11:05


미국 연수 중 스트립바에 갔다는 의혹이 제기된 최교일 자유한국당 의원이 "합법적인 술집"이라고 반박하자 대니얼 조 씨가 재반박에 나섰습니다.

어제(31일) 대니얼 조 씨는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2016년 가을쯤 연수를 온 경북 지역의 A 의원이 스트립바를 가자고 강요했다고 주장했습니다. A 의원은 최 의원이었습니다.

이 같은 주장에 최 의원은 "2016년 9월 24일부터 26일까지 지역 내 모 오페라단의 요청으로 오페라단 지원을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 뉴욕 카네기홀 공연 홍보를 위해 뉴욕에 갔었다"며 "술을 마시는 바에서 일행과 간단히 술 한 잔씩 한 사실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10여 명이 모두 있는 자리에서 가이드에게 식사 후 술을 한 잔 할 수 있는 주점을 알아봐달라고 한 사실은 있으나 스트립쇼를 하는 곳으로 가자고 한 사실도 없고, 스트립쇼를 하는 곳으로 가지도 않았다"며 "한국계 미국인 김 모 변호사의 사무실 인근에 위치한 주점이었고 미국법상 술을 파는 곳에서는 스트립쇼를 하는 것이 금지돼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최 의원은 "해당 주점은 공개된 합법적인 장소였고 술을 한 잔 하는 과정에서 어떠한 불미스러운 일도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최 의원의 이 같이 해명해자 대니얼 조 씨는 오늘(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통해 다시 반박했습니다.

조 씨는 "2016년 9월 24일 첫째 날이다. 맨해튼에서 식사를 하고 차를 32가쪽 코리아타운 맨해튼으로 돌려서 33가에 있는 '파라다이스'라는 스트립바였다"라며 스트립바 이름을 공개했습니다.

이어 "이곳은 전형적인 스트립바다. 입장료 내고 들어가면 무희들이 춤추는 주변에 앉아서 술을 시켜 먹는 곳이다. 무희들에게 돈을 주면 앞에 가까이 와서 이렇게 옷을 하나하나 벗기도 하고 또 20불을 내면 개인적으로 프라이빗룸에 가서 노래 한 곡이 끝날 때까지 무릎 위에 앉는다든지 개인 쇼를 그렇게 보는 완전한 스트립바였다"고 주장했습니다.

최 의원 일행 테이블에서도 무희들이 춤을 췄냐는 질문에 "당연하다. 그거 보러 가자고 해서 가는 건데. 제가 뭐 안 갈 수도 없고"라고 답했습니다.

조 씨는 이 같은 폭로를 하게된 배경에 대해 "저는 어느 당을 지지하거나 최 의원에게 아무런 개인적인 감정도 없다. 가장 큰 목적은 예천군 군의원 사건이 일어나면서 그 가이드가 외로운 싸움 아닌 싸움을 하고 있고, 측은한 마음이 있다. 자기 돈으로 와서 스트립바에 가면 상관 안 하는데 국민이 낸 돈으로 비행기를 타고 와서 일정에 없는 걸 하는 거 자체에 분노가 있었다. 다시는 이러한 일들이 없으면 좋겠어서 제보를 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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