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 "내일부터 금강산 남측 당국자 전원 추방"
입력 2008-08-09 15:43  | 수정 2008-08-09 15:43
【 앵커멘트 】북한이 내일(11일)부터 금강산에 체류 중인 남측 인원들에 대해 추방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습니다.우리 정부가 이미 자진 철수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 벌어진 이같은 북측의 요구로, 남북 간 경색국면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입니다.황주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이 우리 측에 금강산 관광지구의 남측 인원을 추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 김호년 / 통일부 대변인- "군사 당국채널을 통해 금강산 관광지구의 불필요한 우리 측 인원에 대한 추방조치를 8월 10일부터 실시할 것이라고 통보해 왔습니다."일차적 추방은 한국관광공사와 금강산 면회소 인원이며 단계적으로 우리 측 당국 관계자 전원을 추방하겠다고 말했습니다.지난 3일 북한이 군부대 대변인 특별담화를 통해 금강산 관광지구에 체류 중인 불필요한 남측인원을 모두 추방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일주일 만에 실행에 옮기게 되는 것입니다.이와 함께 북한은 남측 인원과 차량들의 군사분계선 통과를 보다 엄격히 통제하고, 모든 위반행위에 대해서는 강한 군사적 제재가 따르게 될 것이라고 전달했습니다.이에 대해 우리 정부는 북한이 상황을 더 악화시키지 말고 문제 해결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인터뷰 : 김호년 / 통일부 대변인- "북한이 금강산 사건으로 인해 남북관계를 계속 악화시키는 것을 원치 않고 있으며 동문제가 조속히 그리고 원만하게 해결되기를 기대합니다. 북한도 사태를 더이상 악화시키지 말고 근본적인 문제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주기를..."통일부에 따르면 북한이 지목한 1차 추방대상인 관광공사와 금강산 지구에는 민간인들만 남아있을 뿐 현재 우리 정부 당국자는 한 명도 없는 상태입니다.또 정부와 현대 아산은 우리 국민의 신변 안전을 위해 북측의 추방 조치와 관계없이 이미 자친 철수를 진행 중이며 8월 중순까지 철수를 계획 중이라고 밝혔습니다.mbn뉴스 황주윤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