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Hot-Line] "SK이노베이션, 마진 폭락에 배터리 개선도 불확실"…목표가↓
입력 2019-02-01 08:22 
석유제품별 마진 추이. [자료 제공 = 교보증권]

교보증권은 1일 SK이노베이션에 대해 휘발유 마진이 단기간에 가파른 회복을 보이기 어려울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25만원에서 23만원으로 내렸다. 다만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9배에 불과한 저평가 국면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SK이노베이션은 작년 4분기 매출 13조9000억원, 영업손실 2789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직전분기 대비 매출은 6.8% 줄었고, 영업이익은 적자로 전환했다.
손영주 연구원은 "정유 부문은 휘발유 마진 악화에 따른 정제마진 감소 및 국제유가 폭락에 따른 제고손실 급증으로 인해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다"며 "석유화학 부문은 PX스프레드 개선에도 불구하고 고가 납사 부담 및 벤젠 스프레도 악화로 이익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윤활유 부문은 우너재료인 벙커C유의 약세에도 불가하고 판매 믹스 악화 및 제품 재고손실 반영으로 큰 폭으로 이익이 감소됐다"고 덧붙였다.
교보증권은 SK이노베이션의 본업 경쟁력이 예전만 못하다고 봤다. 예전에는 유가 폭락에 따른 실적 급감이 유가 상승과 더불어 회복된다고 예상하겠지만, 이번에는 휘발유 마진이 함께 폭락했다는 이유에서다.
배터리 사업 가치도 기업가치에 반영하지 않았다. 손 연구원은 "전기차 배터리의 대규모 증설을 발표한 데도 불구하고 수익 개선 강도와 속도의 불확실성을 감안했다"고 설명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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