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울시여성가족재단, 설 맞아 성차별 언어·호칭 개선 제안
입력 2019-02-01 07:51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은 친가와 외가를 포함해 명절에 개선해야 할 성차별 언어와 관용 표현을 모아 '서울시 성평등 생활사전' 설 특집 편을 1일 발표했다.
재단은 작년 시민이 제안한 522건 중 전문가 자문을 거쳐 개선 대상과 대안을 선정했다.
우선 집사람·안사람·바깥사람은 배우자, 외조·내조는 배우자의 지원이나 도움으로 바꾸는 안을 제안했다.
이들 표현은 남성은 집 밖에서 일하고, 여성은 집안에서 일한다는 고정관념에서 비롯됐다는 게 이유다.

같은 맥락에서 '살림살이를 꾸려가는 안주인'이라는 의미의 '주부'(主婦)는 '살림꾼'으로 바꿔 남성과 여성 모두 쓸 수 있게 하자고 제안했다.
또한 친가·외가는 아버지 혹은 어머니 본가, 장인·장모·시아버지·시어머니는 어머님이나 아버님으로 통일하는 안을 내놓았다.
한편 재단은 11일까지 홈페이지에서 '내가 겪은 성평등 명절'을 주제로 도련님·아가씨 등 가족 호칭 개선에 대한 의견과 성평등 사례를 조사한다.
연휴 기간에는 가족이 사다리 게임으로 집안일을 나누는 모습을 인증하면 50명을 추첨해 기프티콘을 증정하는 캠페인을 진행한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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