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최교일 출장 폭로, 가이드 "스트립바 강요"…최교일 "합법적 술집"
입력 2019-02-01 07:15  | 수정 2019-02-08 08:05
최교일 출장 폭로/사진=MBN 방송캡처

한 현역 국회의원이 2016년 미국 출장 당시 현지 가이드에게 부탁해 스트립바에 갔다는 폭로가 나왔습니다. 이와 관련해 최교일 의원은 "스트립바는 절대 아니었다"고 반박했습니다.

자신을 20년 이상 경력의 미국 현지 가이드라고 소개한 대니얼 조 씨는 어제(3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2016년 가을 무렵 방문한 경북 지역의 C 의원이 보통 뉴욕 맨해튼에서 저녁을 먹게 되는데, 식사 후에 자꾸 미국 여자들 (나오는) 스트립바에 가자고 굉장히 강요했다"고 말했습니다.

조 씨는 이날 인터뷰에서 해당 의원의 실명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조 씨는 "그래서 제가 강압적인 분위기에 못 이겨서 그분들을 그쪽으로 안내하고 두세 시간 스트립쇼가 끝나는 동안 기다렸다가 호텔로 모시고 갔다"고 밝혔습니다.

경북을 지역구로 둔 국회의원은 총 13명으로, 모두 자유한국당 소속입니다. 조 씨의 인터뷰 내용이 알려지자 한국당 최교일 의원이 입장 자료를 냈습니다.


최 의원은 "2016년 9월 24∼26일 지역에 연고가 있는 오페라단 요청으로 뉴욕에 간 사실이 있다"며 "일정을 소화하고 저녁 식사를 한 뒤 숙소로 돌아가기 전 술 마시는 바에 가서 일행 등과 술 한 잔씩 한 사실이 있다"고 했습니다.

이어 "당시 10여명이 모두 있는 자리에서 가이드에게 '식사 후 술 한잔할 수 있는 주점을 알아봐 달라'고 한 사실은 있으나, '스트립쇼 하는 곳으로 가자'고 한 사실은 없으며, 실제 스트립쇼 하는 곳으로 가지도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또 "당시 한국계 미국인 김모 변호사와 한국계 미국인 1명이 저녁 식사 자리부터 동석했고, 두 사람과 직접 통화해 주점에서 머문 시간이 30~40분 정도임을 확인했다"며 "이 주점은 김 변호사 사무실 인근에 있고 스트립쇼 하는 곳이 아니다. 누구나 출입 가능하고 공개된 합법적 장소"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가이드는 당시 명함과 스케줄표를 가지고 있다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영상과 녹취같은 것은 없다고 밝힌 상태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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