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목함지뢰 영웅' 하재헌 중사…"패럴림픽 금메달 도전"
입력 2019-02-01 07:00  | 수정 2019-02-01 07:40
【 앵커멘트 】
지난 2015년 비무장지대에서 북한의 목함지뢰 도발로 부상을 입었던 하재헌 중사, 혹시 기억하시나요?
당시 두 다리를 잃었던 하 중사가 어제(1월 31일) 전역했습니다.
이제 그는 운동선수로서 힘찬 도약을 하려고 합니다.
홍주환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2015년 8월, 비무장지대에서 일어난 북한의 목함지뢰 도발.

당시 수색작전에 나섰던 하재헌 중사는 지뢰 폭발로 두 다리를 잃었습니다.

그리고 3년의 시간이 흐른 어제(1월 31일), 하 중사는 4년 6개월의 군 생활을 마쳤습니다.

▶ 인터뷰 : 하재헌 / 중사
- "신고합니다! 중사 하재헌은 2019년 1월 31일부로 전역을 명받았습니다. 이에 신고합니다! 전진!"

21번의 고된 수술을 견디고, 끈질긴 재활치료로 끝에 하 중사는 드디어 의족을 한 채 두 발로 땅을 딛고 일어섰습니다.


이제 그는 군인이 아닌, 운동선수로 새로운 꿈을 향해 힘차게 달려가려고 합니다.

하 중사가 선택한 종목은 재활 중에 접한 '조정'입니다.

▶ 인터뷰 : 하재헌 / 중사
- "2018년 2월에 미사리에 배를 타러 한 번 나갔는데, 그 넓은 데서 저 혼자 배를 타고 가는 게 너무 짜릿했고…."

하 중사는 현재까지 전국체전과 아시안컵 등 5개의 국·내외 대회에 참가해 4개의 금메달과 1개의 은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2024년 파리 패럴림픽에도 참가해 금메달을 거머쥐는 게 목표입니다.

▶ 인터뷰 : 하재헌 / 중사
- "2022·2024년 아시안게임하고 올림픽에 메달을 따려고 노력하고 있으니까. 전역을 하더라도 운동선수로서 많은 응원을 부탁드리고…."

MBN뉴스 홍주환입니다. [thehong@mbn.co.kr]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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