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外人 듀오 터너-릴랜드 조기 합류…기대 커지는 KIA
입력 2019-02-01 06:51 
KIA 제이콥 터너가 31일 스프링캠프 출발에 앞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안준철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2019시즌 KIA타이거즈의 가장 큰 변화는 외국인선수다. 2017시즌 통합 우승을 차지할 당시 멤버가 모두 한국을 떠났다. 3명의 외국인선수는 모두 새로워졌다.
이들에 대해 KIA는 기대감이 크다. 뚜껑을 열어봐야 하겠지만, 특히 팀에 빨리 적응하려는 모습은 높은 평가를 받는다.
지난달 31일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로 떠난 KIA 선수단에도 올 시즌 새로 합류한 외국인 선수 3명이 모두 있었다. 테이블세터 역할이 기대되는 제레미 헤즐베이커와 외국인 투수 제이콥 터너, 조 윌랜드가 그 세 명이다.
특히 양현종과 함께 선발진의 한 축을 맡아야 할 터너와 윌랜드에 대한 기대는 높은 상황이다. KIA는 둘에게 외국인 몸값 상한선인 100만 달러를 안겼다. 이들 모두 한국 무대는 처음이다. 한국에서 빨리 적응해 성공하고 싶다는 생각이 크다.
터너는 최고 156km의 강속구를 바탕으로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하는 투수다. 메이저리그 7시즌 102경기 14승 31패 평균자책점 5.37, 마이너리그 9시즌 135경기 32승 37패 평균자책점 3.76을 기록했다. 터너 역시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동료들 만나는 것도 기대가 된다. 앞으로 열심히 운동만 하면 될 것 같다. 동료들과 경쟁을 해야 하기에 친해져야 한다. 가장 중요하다”고 오키나와 캠프 목표를 말했다. 올 시즌에는 보다 공격적인 투구를 약속했다. 터너는 패스트볼이 중요하다고 볼 수 있지만, 공격적인 투구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목표는 우승이다. 터너는 자신있다. 자신이 없으면 야구를 하고 있지 않을 것이다”라고 굳은 각오를 밝혔다.
윌랜드는 오랜전부터 KIA가 눈여겨 본 투수다. KIA는 지난 3시즌 동안 에이스로 활약했던 헥터 노에시를 대신해 윌랜드가 활약해주길 기대하고 있다. 더구나 윌랜드는 일본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에서 뛰어 동양 야구 경험이 있다는 게 경쟁력으로 꼽힌다. 2017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2년 동안 37경기에 나서 225이닝을 소화했고 14승 11패 평균자책점 3.80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12경기를 출전한 경험이 있고 마이너리그에서는 8시즌을 뛰며 143경기 59승 33패 평균자책점 3.85을 찍었다.
KIA 새 외국인 투수 조 윌랜드가 31일 인천공항에서 스프링캠프 출발에 앞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안준철 기자
다만 팔꿈치 부상이 있다는 점은 우려스럽다. 지난 시즌 16경기에 나서 92이닝4승 9패 평균자책점 4.99에 그쳤다. 하지만 윌랜드는 지난해 스프링캠프 마무리 때 잠깐 아픈 것을 제외하면 큰 문제는 없었다. 팔꿈치 쪽이 다소 타이트 하긴 했지만 로테이션을 거른 것은 세 차례에 불과했다”며 2군에서 던진 이닝까지 합친다면 이닝 수는 비슷할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현재 몸 상태는 전혀 이상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시아 야구는 디테일하다. 다만 일본이 컨택 위주지만, 한국은 파워 위주라는 얘기를 듯긴 했다. 정말 연습을 많이 한다”며 단 캠프에서 가서 감독님과 코칭스태프와 꾸준히 상의하면서 시즌을 준비할 예정이다. 나도 굉장히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올 시즌 둘이 복덩이가 될지 지켜볼 일이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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