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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인즈 31득점’ SK, KCC 잡고 6연패 탈출
입력 2019-01-31 21:43 
31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2018-2019 프로농구" 서울 SK와 전주 KCC 경기가 열렸다. 서울 SK 헤인즈가 골밑 돌파를 노리고 있다. 사진(잠실)=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서울 SK가 애런 헤인즈를 앞세워 연패에서 벗어났다.
SK는 31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8-19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홈경기에서 90-86으로 승리했다. 헤인즈가 KCC를 상대로 원맨쇼를 펼치며 팀의 6연패 사슬을 끊어냈다. 헤인즈는 31득점을 퍼부었다. 18리바운드를 추가하며 통산 4000리바운드 고지도 밟았다.
이날 승리로 SK는 2015년 3월 3일부터 현재까지 1430일간 홈에서 KCC에 패하지 않으며 홈에서 강한 면모를 이어갔다. 반면 KCC는 3위에서 4위로 내려왔다.
1쿼터부터 양 팀 사이에는 치열한 득점 공방전이 이어졌다. 1쿼터는 23-23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2쿼터도 마찬가지였다. 이날 나란히 대표팀에 승선한 송교창과 안영준이 두 팀의 대리전을 펼치는 듯 했다. 2쿼터 중반까지 KCC와 SK는 31-31 균형을 이뤘다. 그러나 KCC는 이정현의 속공 득점과 이현민의 3점포까지 곁들이며 51-47로 전반을 앞섰다.
후반 초반은 이정현 3점슛 기회를 잘 살려내며 KCC의 5점차 리드를 가져왔다. 그러나 SK는 로프튼의 손끝이 살아나며 60-58 역전에 성공했다. 3점슛 3개를 퍼부으며 헤인즈에 집중된 KCC의 수비를 성공적으로 공략했다.
브라운이 봉쇄된 KCC는 좀처럼 활로를 찾지 못했다. 오히려 SK가 속공 기회를 살려냈고, 격차 유지에 성공했다. 3쿼터는 SK가 70-68로 리드를 잡은 채 끝냈다.

4쿼터는 KCC가 3점포로 기선제압에 나섰다. 이어 75-70으로 단숨에 앞서갈 수 있었다. 그러나 SK는 헤인즈의 꾸준한 득점과 이현민의 U파울을 이끌어내며 77-77 다시 동점을 만들어냈다.
이후 헤인즈의 독무대였다. 연속 6득점을 해내며 SK의 근소한 우세를 이끌었다. 김건우는 3점슛으로 힘을 보탰고, 결국 SK가 웃었다.
부산에서 열린 경기는 부산 KT가 안양 KGC를 85-82로 눌렀다. KT는 2연승으로 3위를 탈환했다. KGC는 7연패에 빠지며 8위로 내려갔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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