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최교일 "스트립바 안 갔다…합법적인 술집 방문"
입력 2019-01-31 20:09  | 수정 2019-02-07 21:05

최교일 자유한국당 의원이 미국 연수 중 스트립바를 방문했다는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자신을 20년 이상 경력의 미국 현지 가이드라고 소개한 대니얼 조씨는 오늘(31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2016년 가을 무렵 방문한 경북 지역의 C 의원이 보통 뉴욕 맨해튼에서 저녁을 먹게 되는데, 식사 후에 자꾸 미국 여자들 (나오는) 스트립바에 가자고 굉장히 강요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그래서 제가 강압적인 분위기에 못 이겨서 그분들을 그쪽으로 안내하고 두세 시간 스트립쇼가 끝나는 동안 기다렸다가 호텔로 모시고 갔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해당 C의원이 최교일 의원이라는 의혹이 일었고, 이날 오후 최 의원은 입장문을 냈습니다.


최 의원은 "2016년 9월 24∼26일 지역에 연고가 있는 오페라단 요청으로 뉴욕에 간 사실이 있다"며 "일정을 소화하고 저녁 식사를 한 뒤 숙소로 돌아가기 전 술 마시는 바에 가서 일행 등과 술 한 잔씩 한 사실이 있다"고 했습니다.

이어 "당시 10여명이 모두 있는 자리에서 가이드에게 '식사 후 술 한잔할 수 있는 주점을 알아봐 달라'고 한 사실은 있으나, '스트립쇼 하는 곳으로 가자'고 한 사실은 없으며, 실제 스트립쇼 하는 곳으로 가지도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또 "당시 한국계 미국인 김모 변호사와 한국계 미국인 1명이 저녁 식사 자리부터 동석했고, 두 사람과 직접 통화해 주점에서 머문 시간이 30~40분 정도임을 확인했다"며 "이 주점은 김 변호사 사무실 인근에 있고 스트립쇼 하는 곳이 아니다. 누구나 출입 가능하고 공개된 합법적 장소"라고 강조했습니다.

최 의원은 "대니얼 조씨가 방송 인터뷰를 하면서 국회의원들의 해외 추태 사례들을 언급했는데 그 현역 의원이 누군지 분명히 밝히라"고 요구하면서 "내용이 훨씬 무거운 다른 사례는 밝히지 않고 합법적으로 공개된 장소에서 술 한잔한 것만을 문제 삼는다면 야당 탄압이다. 제 요구가 받아들여 지지 않으면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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