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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현장] 이서진X성동일 `트랩` 드라마틱 시네마 첫 포문, OCN 시도 통할까
입력 2019-01-31 15:02 
성동일-이서진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장르물 명가 OCN이 '트랩'으로 드라마틱 시네마의 첫 포문을 연다.
31일 오후 서울 강남구 르메르디앙호텔에서 OCN 드라마틱 시네마 '트랩'(극본 남상욱, 연출 박신우)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서진, 성동일, 임화영, 윤경호, 박신우 감독이 참석했다.
'트랩'은 알 수 없는 덫에 걸린 국민 앵커 강우현(이서진 분)의 충격적인 전말을 그린 하드보일드 추적 스릴러 드라마. '트랩'만이 그려갈 하드보일드한 색채가 새로운 장르물의 탄생을 예고한다.
박신우 감독은 "선악의 경계에서 덫에 걸린 인간들의 이야기다. 어떤 인간상을 만났을 때 인간들이 어떻게 대처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싶었다"고 '트랩'의 기획의도를 설명했다.
'트랩'은 OCN이 2019년 새롭게 선보이는 '드라마틱 시네마(Dramatic Cinema)' 프로젝트의 첫 타자. 영화와 드라마의 포맷을 결합하고, 영화 제작진이 대거 의기투합해 영화의 날선 연출과 드라마의 밀도 높은 스토리를 웰메이드 장르물로 완성할 예정이다.
박신우 감독
박신우 감독은 "OCN의 영화적인 소비에 대한 의지를 봤다. '트랩'은 영화로 준비하던 작품이었기 때문에, 이를 드라마화하는 과정에서 일곱 편의 영화같은 이야기를 만들려고 노력했다. 그래서 다른 드라마들과의 차별점이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드라마틱 시네마의 첫 포문을 연다는 것에 부담감이 있다"면서 "영화적이라는게 무엇인지 고민이 많았다. 그 부분에 충실하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트랩'에서 배우 이서진은 수년간 언론인 신뢰도 1위를 수성해온 대한민국 국민 앵커 강우현 역을 맡는다.
이서진은 "제작진이 '완벽한 타인' 제작진이다. 다시 일을 하는 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에 함께 하게 됐다. 또 영화로 하려다가 드라마화하는 시도 자체도 새롭다고 여겼기 때문에 출연을 결정하게 됐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이어 "전직 앵커이기 때문에 특별한 준비는 없었다. 그래도 전직 앵커이기 때문에 뉴스를 보면서 앵커들의 모습을 눈여겨보긴했다"고 덧붙였다.
성동일-임화영-이서진-윤경호
배우 성동일은 현장 수사에 남다른 촉을 가진 왕년의 베테랑 형사 고동국으로 활약한다. 성동일은 "시나리오가 너무 좋았다. 제가 고민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고동국의 캐릭터가 완벽했다. 또 가족애에 대한 얘기도 있기 때문에 출연을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영화 '백야행'의 박신우 감독이 연출을, 드라마 '특수사건 전담반 TEN'을 집필한 남상욱 작가가 극본을 맡았다. 또한, 영화 '완벽한 타인', '역린',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 '다모' 등을 연출한 이재규 감독이 총괄 프로듀싱을 담당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일 전망이다.
마지막으로 박신우 감독은 "잠시 불 끄시고 영화 보듯이 보시면 좋겠다. 팝콘은 쏟을 수 있으니 준비 안하셔도 된다"고 작품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OCN 첫 번째 드라마틱 시네마 '트랩'은 오는 2월 9일 토요일 밤 10시 20분 첫 방송된다.
shinye@mk.co.kr
사진ㅣ강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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