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설 이후 6월까지 서울서 재개발로 6100세대 나온다
입력 2019-01-31 13:53 
[자료 = 부동산인포]

2월 중순께부터 본격적인 상반기 분양시장이 열릴 전망이다. 특히 서울은 크고 작은 재개발 정비사업을 통해 물량이 적지 않게 나온다.
31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설 이후 6월까지 서울에서 재개발 정비사업을 통해 일반분양으로 공급될 물량은 총 6153세대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동기(1458세대)보다 4.2배 많은 수준이다. 작년 상반기에는 분양가 승인이 깐깐해진데다 사업구역 내에 주택 등 건축물이 완전히 철거되지 않으면 분양을 할 수 없어 신규분양이 예정대로 진행되지 못했다. 실제 작년 2~6월 계획됐던 5798세대 중 25.1%만 공급됐다.
올해 계획물량 중 상당수는 지난해 분양을 계획했다가 일정이 미뤄진 곳들이 많다. 올해도 분양가 승인여부는 중요한 변수다로 작용할 전망이다. HUG의 분양보증이 선행되지 않으면 금융권으로부터 건설사들이 사업비 조달을 받기 어렵기 때문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1월에 대림산업이 동대문에서 높은 청약률을 기록하며 서울 분양시장은 시작이 좋았다"면서 "2월 이후로도 비교적 좋은 입지를 갖춘 재개발 분양단지들이 많은 만큼 서울 분양시장의 흐름은 급격히 위축되거나 하지 않을 전망이다. 분양가 수준을 잘 고려해 자금조달 계획을 잘 세우고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우선 동대문구 청량리역 일대에서는 3개 단지가 상반기에 나온다. 효성중공업과 진흥기업은 청량리3구역에 아파트 220세대, 오피스텔 34실 규모의 청량리역 해링턴 플레이스를 2월경 분양한다. 3월에는 한양이 청과시장을 재개발 해 1152세대 규모의 주상복합 아파트를, 롯데건설은 상반기 중 청량리4구역에 1425세대의 주거복합단지인 롯데캐슬SKY-L65을 짓는다.
대림산업과 롯데건설은 지난 2017년 분양을 마쳤던 응암2구역에 128세대를 추가로 공급한다. 중학교 건립예정 부지의 학교건립이 취소되면서 공동주택이 들어서게 됐으며 128세대 중 118세대가 일반분양 분이다.

재개발이 보기 드문 강남권에서도 분양이 계획됐다. 롯데건설은 송파구 거여마천뉴타운 거여2-1구역에 1945세대 규모의 롯데캐슬을 상반기 중 분양한다.
이외에 효성중공업과 진흥기업은 2월 중 서대문구 홍제동에 홍제역 해링턴 플레이스를, 계룡건설은 4월 중 성북구 보문동에 리슈빌을, GS건설은 5월에 동작구 흑석동 흑석3구역 자이를 각각 선보일 예정이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