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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감 넘치는 헤즐베이커 “팀 우승에 기여하고파”
입력 2019-01-31 11:08 
KIA 새 외국인 타자 제레미 헤즐베이커가 31일 인천공항에서 팬들에게 사인을 하고 있다. 사진(인천공항)=안준철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공항) 안준철 기자] 도루 많이 하겠다.”
KIA 타이거즈 새 외국인 타자 제레미 해즐베이커(31)가 스프링캠프를 앞둔 각오를 밝혔다. 헤즐베이커는 3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KIA 선수단과 함께 스프링캠프가 열리는 일본 오키나와로 출국했다.
미리 한국에 들어와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한 뒤 자신의 SNS에 홈구장을 배경으로 찍은 사진을 올리며 한국 생활에 기대감을 나타냈던 헤즐베이커는 굉장히 기대가 많이 된다. 준비는 철저하게 했다. 과거에도 멕시코, 베네수엘라, 도미니카공화국에서 뛴 경험이 있다. 새 팀, 새로운 환경, 새로운 나라에서 하는 것에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총액 70만달러에 KIA와 계약을 맺었다. 메이저리그 155경기 타율 0.258 14홈런 38타점 6도루의 경험을 비롯해 마이너리그에선 915경기 타율 0.260 99홈런 431타점 267도루를 기록했다. 지난해까지 KIA에서 뛴 로저 버나디나와 비슷한 유형의 타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KIA도 버나디나가 떠난 빈자리를 해즐베이커가 메워주길 기대하고 있다. 해즐베이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미국에서도 중견수와 리드오프를 뛴 경험이 있다. 한국에서도 충분히 소화할 수 있는 역할이다. 이뿐만 아니라 구단에서 원하는 어떤 자리에서라도 뛸 수 있다. 앞서 있던 버나디나와 같이 도루도 자신 있다. 많이 시도할 계획이다. 2루 도루뿐만 아니라 2루에서 홈으로 파고드는 빠른 주루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해즐베이커 자신도 한국 생활에 대한 기대가 크다. 헤즐베이커는 주변에서 공통으로 들은 얘기가 한국이 기회의 땅이라는 것이다. 올 시즌에 잘하는 것만 생각하겠다. 미래보다는 현재에 집중하겠다. 잘 풀려서 팀과 팬들이 나를 마음에 들어하면 계속 한국에서 뛰고 싶다. 공격과 수비에서 다 뛰어난 활약을 펼치는 게 목표다. 팀 승리와 우승에 이바지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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