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거래소 임원, 회삿돈 '유럽 패키지여행'
입력 2008-08-08 16:33  | 수정 2008-08-08 19:53
【 기자 】한국증권선물거래소와 코스콤 임직원들의 방만한 경영과 도덕적 해이가 검찰 수사 결과 드러났습니다.회삿돈으로 임원 가족들이 유럽 패키지여행을 다녀오는가 하면, 유흥주점 결제 경비를 '회의비'로 조작해서 보고했습니다.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증권선물거래소 임직원 3명은 회삿돈 2천만 원으로 가족들과 함께 유럽으로 패키지여행을 다녀왔습니다.여행의 명목은 해외연수.다른 임직원은 골프장이나 룸살롱에 출입해 발생한 경비 2억 원을 법인카드로 결제하고 '회의용'이라고 허위 보고했습니다.거래소에 대한 검찰 수사 결과 발각된 것인데, 국민의 혈세가 이들의 여행과 유흥 경비로 쓰인 셈입니다.자회사인 코스콤도 만만치 않습니다.코스콤 간부 3명은 자동판매기 납품 비리에 연루돼 부적절한 처신을 한 사실이 밝혀졌습니다.이에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 1부는 여행을 갔다 온 임직원을 포함해 거래소 소속 5명과 코스콤 소속 3명의 비위 사실을 회사와 관계 기관에 통보했습니다.하지만, 검찰은 범죄에 관여한 정도와 액수가 적어 형사처벌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앞서 검찰은 납품 업체로부터 부당한 청탁을 받고 수천만 원을 받은 혐의로 코스콤 전 노조위원장 정 모 씨 등 3명을 구속 기소한 바 있습니다.▶ 스탠딩 : 김수형 / 기자- "다른 회사를 감시하는 증권선물거래소, 하지만 정작 자기 회사 임직원에 대한 감시는 소홀했습니다. 검찰이 이들에 대해 직접 처벌하지 않고 회사에 넘긴 만큼 회사가 어떤 처벌을 할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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