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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어쩌다, 결혼` 측 "최일화 분량 최대한 편집"(공식)
입력 2019-01-31 10:04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미투' 폭로로 활동을 전면 중단한 배우 최일화의 출연분이 대폭 편집될 전망이다.
개봉을 앞둔 영화 '어쩌다, 결혼' 측은 31일 이 같은 방침을 알리며 "스토리에 방해가 되지 않는 선까지 최대한 편집한 상황"이라며 "주인공의 아버지 역할을 맡은 그가 영화 속에 등장하긴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저예산 영화인 데다가 신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지난해 촬영을 모두 마쳤으나, 최일화 사건이 불거지며 두 번이나 개봉을 미뤘다. 특히 다양성 영화의 저변 확대와 충무로 신인 감독, 배우들을 발굴하고 지원하기 위해 기획된 프로젝트여서 더 이상 개봉을 미루거나 재촬영을 하기엔 한계가 있었다는 설명이다.
앞서 최일화는 지난해 초 미투 운동의 가해자로 지목 당했다. 과거 성추문 관련 폭로가 이어지면서 활동을 모두 중단했다. 이미 촬영해 두었던 영화 '협상'(감독 이종석)은 최일화 대신 조영진을 긴급 투입, 재촬영해 지난해 추석 개봉했다.
한편 '어쩌다, 결혼'은 자유를 얻기 위해 결혼을 계획하는 ‘성석(김동욱)과 내 인생을 찾기 위해 결혼을 선택한 ‘해주(고성희)가 서로의 목적 달성을 위해 딱! 3년만 결혼하는 ‘척, 같이 사는 ‘척 하기로 계약하며 생긴 이야기를 그린다. 2월 27일 개봉.

kiki202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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