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美시카고, 체감온도 영하 50도…'북극 소용돌이'에 유례없는 한파
입력 2019-01-31 08:49  | 수정 2019-02-07 09:05

미국에 북극 소용돌이(polar vortex) 남하로 인한 사상 유례없는 한파가 들이닥쳤습니다. 시카고를 비롯한 중북부 지역의 체감기온은 영하 50도 밑으로 떨어졌습니다.

현지방송과 매체에 따르면 시카고의 기온은 영하 20도까지 내려가면서 한국시간으로 31일 기준 기상관측 이래 최저 기온을 기록할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미국 국립기상청 관계자들은 이날 시카고의 체감온도가 영하 40도에서 영하 50도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시카고와 일리노이주 북부 지역에 예보된 체감기온은 최저 영하 55도로, 거의 모든 학교에 휴교령이 내려지고 일리노이주 전역이 재난 지역으로 선포됐습니다.


이상 한파의 원인으로는 기후 변화가 꼽히고 있습니다. 기후 변화로 인해 북극해의 해빙이 녹으면서 극 지방에 갇혀 있어야 할 차가운 기운이 미국 중서부와 북동부를 습격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기상청은 "북극 소용돌이가 31일 이후에는 동부 연안까지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보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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