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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툭-TV]"강성훈, 팬카페 운영자와 사실혼 관계" 끝없는 폭로…진실은?(실화탐사대)
입력 2019-01-31 08:01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MBC '실화탐사대'가 젝스키스 출신 강성훈과 팬클럽 '후니월드' 운영자 박모 씨를 둘러싼 의혹을 조명, 충격을 안겼다.
30일 방송된 '실화탐사대'는 팬클럽 운영 과정에서 사기 및 횡령 혐의로 피소된 강성훈 관련 아이템을 선보였다. 이날 방송은 강성훈 측의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으로 자칫 전파를 타지 못할 뻔 했으나 서울서부지방법원 제21민사부가 이를 기각하면서 정상적으로 전파를 탔다
방송 내용은 충격적이었다. 논란의 시작이 된 작년 9월 계획된 대만 팬 미팅, 비자 발급 중 소속사 동의서 부분이 누락돼 강성훈이 팬미팅 취소를 일방적으로 통보한 것이다. 이 과정에서 강성훈과 소속사로 되어있던 후니월드 운영자에 대한 스캔들이 불거지기 시작했고, 대만 공연기획사 측은 강성훈을 상대로 국제소송을 제기했다.
논란은 한국에서도 이어졌다. 강성훈이 젝스키스 20주년 기념으로 기부를 한다는 명목 하에 팬들의 모금을 받았지만, 기부가 정상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은 것. 팬들은 젝스키스 20주년 기념 기부 모금액이 사라졌다고 주장했고, 강성훈을 상대로 사기죄와 횡령죄로 고소장을 낸 상태다.
특히 이날 방송에는 강성훈과 팬카페인 후니월드 운영자의 관계에 대한 증언이 등장했다. 이날 자신을 후니월드 운영자의 친오빠라고 소개한 박씨는 두 사람에 대해 "경제 공동체고 사실혼 관계"라고 털어놓았다. 이어 그는 "수습할 의지가 없어 보이고 항상 거짓말로 일관해서 밝혀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인터뷰에 나선 계기를 설명했다.

'실화탐사대'가 방송되기 앞서 박씨는 일요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동생이 강성훈의 연인이며, 동생과 강성훈의 제안으로 자신이 후니월드 서류상 대표가 됐으나 팬클럽 운영 과정에서 발생한 세금 체납 및 외제차 리스 비용 미납 등 금전상의 문제로 인해 현재 신용불량자가 된 상태라고 밝혔다.
해당 인터뷰에서 박씨는 또 강성훈이 수시로 자신에게 돈을 빌려달라는 요청을 해 왔다는 사실, 자신의 명의로 개설해 후니월드에 대여해 준 통장에서 누군가 몰래 대출을 시도한 정황이 포착돼 계좌 정지를 시도하자 강성훈이 보내온 험악한 문자까지 공개했다.
강성훈이 후니월드 운영에 개입했다는 증거도 폭로됐다. 박씨가 공개한 대화록에서 강성훈은 후니월드 카페에 올릴 견본글을 직접 작성해 업무 지시를 내렸으며, 자신을 관리자라고 칭하기도 했다.
이밖에 박씨는 현재 후니월드에 투자한 8천만원 중 1천만원도 안 되는 금액만을 돌려받은 상태이며, 강성훈에게 빌려준 2천만원 중 600여 만원을 아직 받지 못한 상태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젝스키스 메인보컬로 많은 사랑을 받던 강성훈은 지난해 9월 대만 팬미팅 사기 의혹, 팬클럽 기부금 횡령 의혹, 팬클럽 운영자와의 교제설 등에 휩싸이며 구설에 올랐다. 이후에도 팬 기만, 반말, 전 매니저 가택침입 및 협박, 폭행 시비 등 논란이 계속되며 팬들의 팀 탈퇴 요구가 거세지자, 결국 불명예스럽게 팀을 떠났다.
강성훈은 과거 복잡한 채무 관계로 법의 심판까지 받았던 바. 우여곡절 끝에 젝스키스로 재기에 성공했으나 팬과 얽힌 직, 간접적 금전 논란으로 계속 논란에 휘말리면서 팬들은 물론 대중도 등을 돌린 상태다.
지난해 말 팬들에게 "사실이 아닌 부분에 대해 너희가 이해할 수 있게 사실을 다 알려줄 것이고 이 부분은 간곡하게 결코 사실이 절대 아니라고 단호하게 말할게. 제발 나를 믿고 기다려달라고 부탁해도 될까"라고 시간을 요청한 강성훈. 하지만 그 사이에도 계속되는 폭로가 의미하는 바는 무엇일까.
강성훈의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으로 어쩌면, 이제 게임은 끝났다.
psyon@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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