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광주형 일자리 사실상 타결…오늘 투자협약식
입력 2019-01-31 07:21  | 수정 2019-02-07 08:05

광주광역시와 현대자동차가 심혈을 기울인 '광주형 일자리' 협상이 사실상 타결됐습니다. 지난 2014년 6월 윤장현 당시 광주시장 후보가 공약을 발표한 지 4년 반 만입니다.

광주시는 어제(30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노사민정협의회를 열고 광주시와 현대차의 잠정 합의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고 밝혔습니다.

어제(30일) 협의회는 지난해 12월 광주시 노동계와 현대차의 투자 협상이 결렬된 후 처음 열렸습니다.

노동계와 현대차는 '누적 차량 생산대수 35만 대 달성까지 노사상생협의회 결정사항을 지키자'는 조항을 두고 협상에 애를 먹었습니다. 이 조항은 주 44시간 초임 평균 연봉 3500만 원 등의 근로조건을 차량 생산대수가 35만 대를 달성할 때까지 유지한다는 것입니다. 노동계는 이 조항을 반대했고 현대차 역시 양보할 수 없는 조항이라며 대치했습니다.


하지만 지역 노동계가 현대차의 누적대수 35만 대 달성이라는 합의의 유효기간 조항은 받되 매년 임금협상, 2년마다 단체협상을 할 수 있는 법적 근거인 근로자 참여법 조항을 담음으로써 합의를 이룬 것으로 보입니다.

광주시가 현대차 간 잠정 합의안이 협의회에서 추인됨에 따라 광주형 일자리를 위한 완성차 합작법인 설립이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광주시와 현대차는 오늘(31일) 노사민정협의회가 추인한 잠정 합의안을 토대로 투자 협약을 체결할 예정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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