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살인 한파·최악 폭염'…기상이변에 지구촌 몸살
입력 2019-01-31 07:00  | 수정 2019-01-31 07:46
【 앵커멘트 】
미국 중서부 지역에 체감온도 영하 40도의 기록적인 한파가, 영국엔 폭설이 내려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반면, 호주는 영상 40도를 웃도는 사상 최악의 폭염이 이어졌습니다.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매서운 추위에 미시간호에 눈폭풍 같은 짙은 안개가 드리웠고, 강은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빙판으로 변한 도로엔 넘어진 차가 보이고, 사람들이나 동물들이나 추위가 지나가기만 바라고 있습니다.

뜨거운 물을 공중에 뿌리자 순식간에 눈으로 바뀌는 영하 25도, 체감온도는 영하 40도까지 떨어진 미국 시카고의 모습입니다.

일리노이주는 재난 지역으로 선포돼 학교들은 휴교에 돌입했고, 항공 결항 등 불편 및 피해 신고가 잇따랐습니다.


▶ 인터뷰 : 잭슨 / 시카고 공립학교 책임자
- "학생 안전이 최우선입니다. 휴교가 취소될 수도 있지만, 학생 안전이 위협받는다고 판단하면 수업 취소를 주저하지 않을 겁니다."

영국엔 한파와 함께 폭설까지 내렸습니다.

미국처럼 휴교령이 내려졌고, 교통사고가 속출했으며 맨체스터와 리버풀 등 일부 공항이 한때 폐쇄됐습니다.

이번 한파는 북극의 찬 기류인 '폴라 보텍스'가 제트기류가 약해지면서 남하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반대로 남반구의 호주엔 영상 46도에 이르는 폭염이 이어져 단전 사태와 함께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런 기상이변이 지구온난화로 인해 발생했다며 앞으로 이전에는 겪지 못한 일들이 많이 벌어질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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