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수요집회서도 애도 물결…외신 '별세 소식' 보도
입력 2019-01-31 07:00  | 수정 2019-01-31 07:43
【 앵커멘트 】
고 김복동 할머니가 별세하고 나서 처음 열린 어제(30일) 수요집회엔 평소보다 많은 5백여 명의 시민이 몰렸습니다.
전 세계 주요 외신들도 별세 소식을 보도하면서 김 할머니 삶을 다시 조명하고 있습니다.
조창훈 기자입니다.


【 기자 】
꽃다발 뒤에 놓인 사진 속 활짝 웃는 모습의 고 김복동 할머니.

비록 할머니는 없었지만 일본 정부의 사과를 촉구하는 외침은 어제(30일)도 계속됐습니다.

(현장음)
- "일본 정부는 일본군 성노예제 피해자들에게 공식 사죄하라."

평소보다 두 배 많은 5백여 명의 참가자들은 김 할머니의 유언인 "끝까지 싸워달라"는 말을 지키겠다고 다짐했습니다.

▶ 인터뷰 : 홍소연 / 집회 참가자
-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우리가 해야 하는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바로 기억하고 또 기억하는 것입니다."

눈물의 입관식이 열린 빈소엔 이틀째 조문 행렬이 이어졌고, 시민들의 추모 메시지가 한쪽 벽을 가득 채웠습니다.


전 세계 주요 외신들도 김 할머니의 삶을 재조명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김복동 할머니가 "가장 거침없는 불굴의 활동가 중 한 명이었다"고 전했고.

일본 교도통신도 김 할머니를 "인권 운동가이자 위안부 피해자 가운데 상징적 인물"로 평가했습니다.

MBN뉴스 조창훈입니다. [ chang@mbn.co.kr ]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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