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버닝썬' 진실 공방…경찰 "모든 의혹 수사"
입력 2019-01-30 19:31  | 수정 2019-01-30 20:38
【 앵커멘트 】
서울 강남의 유명 클럽에서 두달 전 일어난 폭행 시비가 뒤늦게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폭행을 당했다는 남성이 자신은 피해자인데 가해자로 몰렸다고 주장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경찰의 부실대응 논란이 제기되자 경찰은 이례적으로 조목조목 반박하며, 불거진 모든 의혹을 수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고정수 기자가 논란이 되는 부분을 들여다 봤습니다.


【 기자 】
1. 뒤바뀐 가해자와 피해자?

지난해 11월 서울 역삼동의 한 클럽 앞에서 다른 남성들에 둘러싸여 거의 일방적으로 구타당하는 남성.

29살 김상교 씨는 집단 폭행을 당했는데 경찰이 도리어 자신을 가해자로 몰았다는 주장을 펴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김 씨가 신고를 한 건 맞지만, 경찰을 폭행하는 등 업무를 방해해 현행범으로 체포했고, 김 씨를 폭행한 클럽 보안요원도 쌍방폭행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2. 경찰이 폭행?

김 씨는 지구대에 들어서자마자 넘어져 피를 흘립니다.

경찰이 발을 걸거나 폭행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합니다.

직전 순찰차에 탔을 때나 이후 조사를 받았을 때도 폭행이 있었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당시 블랙박스나 CCTV 영상으로 확인되진 않았습니다.

경찰은 감찰 결과 문제가 없었다고 했고, 당시 담당 경찰관은 김 씨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했습니다.

3. 여성 구하려다?

김 씨는 클럽 안에서 성추행 당하는 여성을 구하려다 관계자들과 시비가 붙어 이번 일이 발생했다고 일관되게 주장해왔습니다.

그러나 사건 약 한 달 뒤 당시 클럽에 있던 여성 2명이 김 씨를 강제추행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실제로 경찰은 CCTV를 분석해 김 씨의 추행이 의심되는 정황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김 씨가 추가로 제기한 해당 클럽내 성폭행과 마약, 경찰과의 유착 등 제기된 모든 의혹에 대해서도 철저히 내사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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