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올 상반기 `역대급` 분양대전…10대 건설사 7.7만 세대 쏟아낸다
입력 2019-01-30 17:40 

기해년(己亥年) 상반기는 10대 건설사들이 7만1600여 세대를 공급하며 치열한 분양대전이 예고됐다. 지난 2000년부터 20년간의 기록을 통틀어봐도 상반기 기준으로 가장 많은 물량이라 그야말로 '역대급'이다.
30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이달부터 오는 6월까지 10대 건설사가 공급하는 신규 아파트는 총 7만1644세대(총 세대수 기준, 컨소시엄 제외)로 집계됐다. 막대한 물량으로 일찌감치 입주폭탄 우려까지 거론되던 2016년의 5만2680세대보다도 2만세대 가량 많은 수치다.
가장 많은 물량을 준비 중인 곳은 포스코건설로 남양주를 비롯해 인천 송도, 수원, 부산, 대구 등 전국 총 12개 단지, 1만3680세대를 공급에 나선다. 그 다음으로는 11개 단지, 1만3152세대를 선보이는 대림산업과 총 13개 단지, 1만1262세대공급에 나서는 대우건설이 뒤를 잇는다.
이 외에도 GS건설은 7965세대, 롯데건설 6841세대, 현대엔지니어링 6725세대, HDC현대산업개발 5816세대, 삼성물산이 3295세대, 현대건설이 2908세대를 분양할 예정이다. 10대 건설사 중 SK건설만 아직 계획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2017년부터 이어져온 부동산 정책과 함께 월드컵, 선거, 남북정상회담 등 큰 이슈가 많았던 작년의 물량이 대거 밀리면서 올 상반기 유례없는 분양대전이 예상된다"며 "하지만 각 건설사와 시장상황에 따라 하반기, 혹은 내년으로 연기되는 물량도 추가로 생길 수 있다"라고 분석했다.
주요 물량으로는 포스코건설이 남양주 진접읍 부평2지구에 짓는 '남양주 더샵 퍼스트시티'(1153세대), 대우건설이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 AB16블록에서 선보일 '검단 센트럴푸르지오'(1540세대), 대림산업이 안산에 공급하는 원곡연립2단지 재건축 사업(1357세대 중 일반분양 426세대) 등이 다음달에 나온다.

3월에는 현대엔지니어링이 부산 동래구 '힐스테이트 명륜2차'(874세대), HDC현대산업개발은 대전 유성 '도안택지개발사업지구 2-1블록(가칭, 2560세대)' 등이 분양을 준비 중이다.
이 외에도 ▲삼성물산, 부산진구 '연지2구역 래미안(가칭, 2616세대)' ▲롯데건설, 부산 가야동 '가야3구역 롯데캐슬(가칭)' ▲현대건설, '대구 도남지구힐스테이트(가칭, 1068세대)' 등이 풀린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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