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갓 태어난 토이푸들을 입양한 김 모씨는 반려견보험(펫보험)에 관심을 갖게 됐다. 애견의 잦은 병치레로 병원비 고민을 하던 친구를 봐 왔기 때문에 펫보험이 눈에 들어온 것이다. 특히 보험설계사를 통하지 않고 인터넷으로 가입할 수 있는 상품이 많아져 훨씬 편리해졌다. 김씨는 스마트폰으로 배상책임 3000만원, 사망위로금 15만원, 질병상해의료비 연간 1500만원 등을 보장해주는 상품에 가입했다. 월 보험료는 2만5780원으로 보험설계사를 통할 때보다 10%가량 저렴했다.
지난해부터 손해보험사들이 속속 내놓고 있는 펫보험이 이제는 인터넷이나 스마트폰 등을 통해 가입할 수 있는 다이렉트 서비스로 옮겨가고 있다. 펫보험을 가입하는 주고객이 40대 이하 젊은 층인데, 이들은 보험설계사를 만나 상담을 받고 보험에 가입하기보다는 인터넷 등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다이렉트 서비스를 활용하면 보험료가 설계사를 통할 때보다 10%가량 저렴한 것도 장점이다.
롯데손해보험과 메리츠화재에 이어 삼성화재도 30일 펫보험 '애니펫'을 다이렉트 사이트를 통해 판매하기 시작했다. 이 상품은 반려견 입·통원의료비와 수술비, 배상책임, 사망위로금 등을 보장한다. 순수보장성 일반보험 상품으로 보험기간은 1년이다. 애니펫은 보장 범위와 보상액 등에 따라 실속·표준·고급 등 세 가지로 나뉜다. 월 보험료는 만 3개월 몰티즈 기준으로 실속플랜이 2만원대 초반, 고급플랜은 4만원대 초반 수준이다. 실속플랜은 자기부담금을 제외한 병원비의 70%를 보상해준다. 표준플랜은 고비용 수술에 대한 보장이 확대됐으며, 고급플랜은 피부병까지 추가 보장이 가능하다.
애니펫은 생후 60일부터 만 3세11개월까지 가입할 수 있다. 만기 시 재가입을 통해 최대 만 12세11개월까지 보장 가능하다.
메리츠화재가 다이렉트로도 판매하는 펫보험인 '펫퍼민트'는 3년 갱신형 보험이라는 것이 강점이다. 한 번 가입하면 재심사 없이 자동 갱신을 통해 만 20세까지 사실상 평생 보장해주는 것도 특징이다. 과거에는 높은 손해율로 보장하지 않던 슬개골 탈구, 구강·피부 질환까지 기본 보장에 넣었다.
롯데손보도 온라인에서 보험료 계산부터 가입까지 가능한 '롯데하우머치 다이렉트 롯데마이펫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롯데손보는 강아지뿐 아니라 고양이까지 가입할 수 있는 것이 차별된 점이다. 신규 고객은 만 8세 미만까지 가입할 수 있고 수술 1회당 최고 150만원, 입·통원 시 최고 10만원을 받을 수 있다.
펫보험이 인기를 끌면서 반려견 신원을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도 나왔다. 3개월령 이상 된 반려동물은 원칙적으로 모두 동물등록을 해야 한다. 동물에게 고유번호를 부여하고 내장형 칩 시술이나 목걸이 등 외장형 칩을 통해 소유자 이름, 주소, 연락처, 반려견 품종, 연령 등을 동물보호관리시스템에 등록하는 것이다.
펫보험에 가입할 때도 이러한 것이 필요하지만 등록이 안 된 반려동물도 가입 가능하다. 내장형 마이크로칩 삽입은 이후 발생할 부작용에 대한 우려 등으로 현재 동물 등록률이 20%에도 못 미치기 때문이다. 이때 반려견을 여러 마리 키우는 사람이 한 마리만 보험에 가입하고 비슷하게 생긴 다른 반려견을 치료할 때도 보험금을 받는 보험사기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삼성화재와 DB손보는 펫테크 기업 핏펫과 모바일을 활용한 반려견 비문인식 솔루션 도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비문은 반려견의 코 문양으로, 사람으로 치면 지문과 같은 역할을 한다. 모든 사람의 지문이 다르듯이 모든 반려견의 코 문양도 다르다. 이에 따라 삼성화재와 DB손보는 펫보험 가입 고객에게 핏펫 전용 애플리케이션 '디텍트'를 스마트폰에 설치하고 비문을 사진으로 찍어서 올리도록 할 계획이다.
[이승훈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지난해부터 손해보험사들이 속속 내놓고 있는 펫보험이 이제는 인터넷이나 스마트폰 등을 통해 가입할 수 있는 다이렉트 서비스로 옮겨가고 있다. 펫보험을 가입하는 주고객이 40대 이하 젊은 층인데, 이들은 보험설계사를 만나 상담을 받고 보험에 가입하기보다는 인터넷 등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다이렉트 서비스를 활용하면 보험료가 설계사를 통할 때보다 10%가량 저렴한 것도 장점이다.
롯데손해보험과 메리츠화재에 이어 삼성화재도 30일 펫보험 '애니펫'을 다이렉트 사이트를 통해 판매하기 시작했다. 이 상품은 반려견 입·통원의료비와 수술비, 배상책임, 사망위로금 등을 보장한다. 순수보장성 일반보험 상품으로 보험기간은 1년이다. 애니펫은 보장 범위와 보상액 등에 따라 실속·표준·고급 등 세 가지로 나뉜다. 월 보험료는 만 3개월 몰티즈 기준으로 실속플랜이 2만원대 초반, 고급플랜은 4만원대 초반 수준이다. 실속플랜은 자기부담금을 제외한 병원비의 70%를 보상해준다. 표준플랜은 고비용 수술에 대한 보장이 확대됐으며, 고급플랜은 피부병까지 추가 보장이 가능하다.
애니펫은 생후 60일부터 만 3세11개월까지 가입할 수 있다. 만기 시 재가입을 통해 최대 만 12세11개월까지 보장 가능하다.
메리츠화재가 다이렉트로도 판매하는 펫보험인 '펫퍼민트'는 3년 갱신형 보험이라는 것이 강점이다. 한 번 가입하면 재심사 없이 자동 갱신을 통해 만 20세까지 사실상 평생 보장해주는 것도 특징이다. 과거에는 높은 손해율로 보장하지 않던 슬개골 탈구, 구강·피부 질환까지 기본 보장에 넣었다.
롯데손보도 온라인에서 보험료 계산부터 가입까지 가능한 '롯데하우머치 다이렉트 롯데마이펫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롯데손보는 강아지뿐 아니라 고양이까지 가입할 수 있는 것이 차별된 점이다. 신규 고객은 만 8세 미만까지 가입할 수 있고 수술 1회당 최고 150만원, 입·통원 시 최고 10만원을 받을 수 있다.
펫보험이 인기를 끌면서 반려견 신원을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도 나왔다. 3개월령 이상 된 반려동물은 원칙적으로 모두 동물등록을 해야 한다. 동물에게 고유번호를 부여하고 내장형 칩 시술이나 목걸이 등 외장형 칩을 통해 소유자 이름, 주소, 연락처, 반려견 품종, 연령 등을 동물보호관리시스템에 등록하는 것이다.
펫보험에 가입할 때도 이러한 것이 필요하지만 등록이 안 된 반려동물도 가입 가능하다. 내장형 마이크로칩 삽입은 이후 발생할 부작용에 대한 우려 등으로 현재 동물 등록률이 20%에도 못 미치기 때문이다. 이때 반려견을 여러 마리 키우는 사람이 한 마리만 보험에 가입하고 비슷하게 생긴 다른 반려견을 치료할 때도 보험금을 받는 보험사기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삼성화재와 DB손보는 펫테크 기업 핏펫과 모바일을 활용한 반려견 비문인식 솔루션 도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비문은 반려견의 코 문양으로, 사람으로 치면 지문과 같은 역할을 한다. 모든 사람의 지문이 다르듯이 모든 반려견의 코 문양도 다르다. 이에 따라 삼성화재와 DB손보는 펫보험 가입 고객에게 핏펫 전용 애플리케이션 '디텍트'를 스마트폰에 설치하고 비문을 사진으로 찍어서 올리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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