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LG화학, 작년 영업이익 2조2461억원…전년 대비 23.3%↓(종합)
입력 2019-01-30 16:35 

LG화학은 지난해 매출 28조1830억원, 영업이익 2조2461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30일 발표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9.7%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3.3%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24.9% 줄어든 1조5193억원을 남겼다.
정호영 LG화학 최고운영책임자(COO·사장)는 작년 실적에 대해 "전지부문에서 매출 확대와 수익성 개선 등 의미 있는 성과를 달성했으나, 기초소재부문의 수요 부진 및 시황 둔화로 전사 영업이익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작년 4분기에는 매출 7조3427억원, 영업이익 2896억원, 순이익 1266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1년 전에 비해 매출은 14.2% 증가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지다. 특히 전지 부문의 분기 매출이 처음으로 2조원을 돌파했다. 다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52.9%와 62.6% 감소했다. 자동차전지 부문이 손익분기점을 달성했지만, 기초소재 부문에서 무역 분쟁에 따른 수요 위축과 여수 납사분해설비(NCC) 정기보수로 인해 전체 이익규모가 줄었다.

LG화학은 올해 매출 목표로 전년 대비 13.5% 증가한 32조원을 제시했다. 예상투자(CAPEX) 규모는 기초소재부문 고부가 사업 및 전지부문의 수요 대응을 위한 증설 투자 등으로 전년 대비 34.8% 증가한 6조2000억원이다.
사업부문별로 기초소재부문은 PO(폴리올레핀)과 ABS 등 고부가 사업 비중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NCC 증설을 통한 자급률 확대와 원가 경쟁력 강화를 추진한다.
전지부문은 자동차 및 ESS(에너지저장장치) 전지 매출 확대와 수익성 개선 활동에 집중하고, 소형전지 분야에서 원통형전지의 신시장을 기반으로 한 성장을 가속할 계획이다.
정보전자소재부문은 고부가 제품 중심의 구조 전환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하고, 생명과학부문은 주요 제품의 판매 확대와 신약 개발 R&D에 집중한다.
정호영 사장은 올해 연간 사업 전망에 대해 "주요 시장의 수요 위축 등으로 대외적인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지만, 기초소재부문의 사업구조 고도화, 전지부문의 큰 폭의 매출 확대 등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과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확보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