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빅뱅 승리가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진 강남 클럽 버닝썬에서 일어난 폭행 사건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피해자 김모 씨가 경찰에게도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논란의 종착점을 가늠할 수 없게 됐다.
MBC ‘뉴스데스크는 29일 클럽 버닝썬에서 일어난 폭행 사건의 후속 보도를 공개했다. 지난해 11월 클럽 버닝썬 이사 장모 씨에게 폭행을 당한 것으로 알려진 피해자 김씨는 체포 당시 경찰에게도 맞았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경찰관에게 체포돼 클럽 근처에 있는 역삼 지구대에 도착했다. ‘뉴스데스크를 통해 공개된 사진에는 지구대에 있던 김씨의 얼굴과 옷에 피가 묻어있다. 경찰이 대걸레로 김씨가 흘린 핏자국을 닦는 영상도 추가로 공개됐다.
김씨는 얼굴에 난 상처는 클럽 이사 장씨가 아닌 경찰에게 맞아 생겼다고 주장했다. 그는 경찰이 자신을 넘어 뜨리고 발로 폭행했다고 설명했다. 클럽 폭행 가해자로 지목된 장씨 역시 ‘뉴스데스크와 인터뷰에서 지구대에 갔을 때 피를 흘리는 걸 보고 놀랐다. 사건 현장에서는 얼굴 상처가 없었는데 지구대에서 피를 흘리는 게 이해가 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경찰 측은 김씨가 출입문 입구에서 혼자 넘어져 코피가 난 것이라고 반박했다. 경찰 관계자는 경찰관이 폭력을 행사한 것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경찰차 안에서도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당시 촬영된 영상을 경찰 측에 요구했으나, 경찰은 사생활 침해를 이유로 영상 공개를 거부했다. 이후 법원 결정을 통해 영상을 받는데 성공했으나, 김씨의 주장에 따르면 경찰은 편집된 블랙박스 영상을 줬다.
또한 경찰은 지구대 CCTV 4대 중 1대의 영상만 법원에 제출했다. 경찰은 나머지 2대의 CCTV 선이 연결되어 있지 않았다고 밝혔다. 인권연대 사무국장은 2016년 선공사 때문에 연결 안돼서 공갈 상태로 방치했다는 걸 어떻게 믿나”며 의구심을 드러냈다. 김씨는 강남경찰서를 CCTV 증거 인멸과 직무유기 혐의로 고소했다.
이번 사건은 지난 28일 ‘뉴스데스크가 클럽 버닝썬에서 벌어진 폭행 사건과 당시 경찰의 이해할 수 없는 대응을 폭로, 보도하면서 시작됐다. 영상에는 클럽 보안 요원들이 한 남성을 밖으로 끌고 나와 다리를 걸어 넘어트린 뒤, 주저앉은 남성에게 무차별한 폭행을 하는 모습이 담겼다.
해당 폭행으로 김씨는 갈비뼈 3대가 부러지는 등 전치 5주의 상해를 입었다. 폭행 이후 김씨는 112에 신고했으나 당시 출동한 경찰은 클럽 안을 수색하거나 CCTV를 찾는 등의 행동 없이 김씨를 체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클럽은 김씨의 성추행 혐의를 주장했고 경찰은 김씨에 업무 방해 혐의를 적용해 체포했다고 설명했으나 김씨가 당한 폭행 피해는 묵인됐다.
해당 클럽이 빅뱅 승리가 운영하는 것으로 드러나자 논란과 관심이 더욱 증폭됐다. 경찰의 지역 업주와의 유착 관계에 대한 의혹의 시선도 끊이지 않았다. 특히 승리와 클럽의 실질적 관계 및 클럽 내부의 미심쩍은 정황에 대한 의혹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이번 사건에 대해서는 경찰이 이례적으로 공식입장을 내놓으며 강경한 입장을 시사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29일 공식 사이트에 출동 당시 정황 및 사후 수사 방향을 담은 공식입장을 올렸다. 경찰 측은 "강남 클럽 폭행사건 관련 사실은 이렇습니다"라는 제목의 입장을 표명, "경찰에서는 신고자인 김 씨와 클럽직원 장 씨에 대해 상호 폭행 등 혐의로 피의자로 모두 입건했고 강력팀에서 엄정 수사 중이다"라고 상황을 알렸다.
경찰 측은 "현재 김 씨 주장과 상반된 관련자의 진술과 맞고소 등 관련 사건들이 맞물려 수사되고 있다. 김 씨는 조사를 위한 출석을 거부하고 있기 때문에 어느 당사자의 일방적인 주장에 의해서만 처리할 수 없고 다수의 관계자들을 상대로 한 진술, 증거들을 토대로 누구도 억울함이 없도록 하기 위해 차분하고 철저하게 수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버닝썬(대표이사 이성현·이문호) 측 역시 유감을 표하며 "저희 클럽은 보도에서 제기된 각종 의혹에 대하여 진실이 철저히 규명될 수 있도록 진행 중인 수사과정에서 필요한 모든 협조를 다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버닝썬 측은 "또한, 당해 폭행사건과 관련된 클럽의 관련자에 대해 그에 대한 책임을 물어 징계 및 퇴사조치를 진행했고, 클럽직원들에 대한 교육, 안전 및 보안 관련 메뉴얼 개선 등 향후 재발방지를 위한 조치에 있어 만전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씨가 직접 작성한 청와대 국민청원은 누리꾼의 뜨거운 관심 속 30일 오전 7시 현재 21만 여 명의 동의를 얻은 상태다. 김씨는 국민청원 게시판에 '경사 ***, 경장*** 외 버닝썬에서 뇌물 받는지 조사 부탁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을 게재, 자신이 당한 사건 전모를 밝혔다.
그러면서 김시는 "현재 경찰에서는 가장 중요한 증거인 CCTV 열람 신청을 했으나 정당화 된 사유를 말하지 않고 비공개로 막고 있는 상황이다. 개인으로 어두운 유흥계의 공권력의 탄압을 이겨내려면 언론과 여론의 힘이 필요하다"며 국민적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버닝썬 실질적인 대표로 이름을 알려 온 승리는 이번 논란 관련 어떤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어 누리꾼의 지탄을 받고 있다.
다음은 서울 강남 경찰서 입장
강남 클럽 폭행사건 관련 사실은 이렇습니다.
경찰에서는 신고자인 김 씨와 클럽직원 장 씨에 대해 상호 폭행 등 혐의로 피의자로 모두 입건, 강력팀에서 엄정 수사 중에 있음.
● 사건 개요
◎ 당시 최초 출동 경찰관 4명은 피의자 등 사건 관련자 및 목격자들을 상호 분리하여 진술 청취
- 출동 당시 신고자인 피의자1) 김 씨는 집기를 던지는 등 흥분을 한 상태로 인적 사항 확인을 거부하였고, 클럽 손님 및 보안요원들이 피의자1)이 보안요원을 폭행하고 난동을 부렸다는 진술이 있어,
- 피의자1)에게 관련사실을 확인코자 하였으나, 피의자1)이 지속적으로 욕설을 하며 소란을 피워 업무방행 등 혐의로 체포
- 피의자2)인 클럽직원 장 씨는 현장에 없어 지구대로 자진 출석케하여 폭행 사실을 시인 받음.
- 지구대 인치 과정에서 피의자1)이 119후송을 요청하여 119구급대가 2회 출동하였으나, 처음에는 피의자1)이 출동한 119구급대원에게 거친 언행과 함께 돌아가라며 거부하였고, 두 번째 출동 시 구급대원이 상태를 확인 후, 긴급히 후송할 환자가 아니라는 판단을 하고 철수한 것임.
● 경찰의 입장
출동 경찰관이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김 씨를 현행범인으로 체포하고, 때렸다고 지목된 자를 자진 출석시킨 것과 일부 공개된 현장 영상을 보았을 때 국민의 입장에서 정당하지 못한 공무집행이라고 비쳐질 소지가 있음을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당시 현장 출동한 경찰관으로서는 추가 피해방지 등 초동 조치가 우선이고, 당시 김 씨는 경찰에 사안을 정확히 진술하기 보다 주위에 폭언과 고성을 지르고 클럽 입구의 쓰레기 봉투를 발로 차는 등 위력으로 업무 방해를 하고 있었고, 특히 주변에 있는 보안요원들을 때렸다는 피해진술까지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이에 경찰은 부득이 김 씨를 현행범인으로 체포하게 된 것입니다.
출동 경찰은 주변 목격자들의 진술과 상황을 토대로 법집행한 후, 수사부서로 인계, 추가 수사로써 실체적인 진실을 가릴 수밖에 없습니다.
경찰은 사건 당일 사안을 엄중히 보고 사건을 명확히 처리하기 위해 주변 CCTV 등 증거를 확보하여 수사 진행 중에 있으며, 당초 피해자로 주장했던 피의자2) 장 씨에 대해서도 상해로 입건 조사하고, 주변 보안요원들에 대해서도 가담여부를 철저히 조사하고 있습니다.
다만, 현재 김 씨 주장과 상반된 관련자의 진술과 맞고소 등 관련 사건들이 맞물려 수사되고 있으며, 김 씨는 조사를 위한 출석을 거부하고 있기 때문에 어느 당사자의 일방적인 주장에 의해서만 처리할 수 없고 다수의 관계자들을 상대로 한 진술, 증거들을 토대로 누구도 억울함이 없도록 하기 위해 차분하고 철저하게 수사를 진행할 것입니다.
사실과 다른 보도내용에 대해서는 언론중재위원회에 정정보도 또는 반론보도를 청구할 예정입니다.
서울 강남경찰서장 총경 이재훈
psyon@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빅뱅 승리가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진 강남 클럽 버닝썬에서 일어난 폭행 사건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피해자 김모 씨가 경찰에게도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논란의 종착점을 가늠할 수 없게 됐다.
MBC ‘뉴스데스크는 29일 클럽 버닝썬에서 일어난 폭행 사건의 후속 보도를 공개했다. 지난해 11월 클럽 버닝썬 이사 장모 씨에게 폭행을 당한 것으로 알려진 피해자 김씨는 체포 당시 경찰에게도 맞았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경찰관에게 체포돼 클럽 근처에 있는 역삼 지구대에 도착했다. ‘뉴스데스크를 통해 공개된 사진에는 지구대에 있던 김씨의 얼굴과 옷에 피가 묻어있다. 경찰이 대걸레로 김씨가 흘린 핏자국을 닦는 영상도 추가로 공개됐다.
김씨는 얼굴에 난 상처는 클럽 이사 장씨가 아닌 경찰에게 맞아 생겼다고 주장했다. 그는 경찰이 자신을 넘어 뜨리고 발로 폭행했다고 설명했다. 클럽 폭행 가해자로 지목된 장씨 역시 ‘뉴스데스크와 인터뷰에서 지구대에 갔을 때 피를 흘리는 걸 보고 놀랐다. 사건 현장에서는 얼굴 상처가 없었는데 지구대에서 피를 흘리는 게 이해가 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경찰 측은 김씨가 출입문 입구에서 혼자 넘어져 코피가 난 것이라고 반박했다. 경찰 관계자는 경찰관이 폭력을 행사한 것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경찰차 안에서도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당시 촬영된 영상을 경찰 측에 요구했으나, 경찰은 사생활 침해를 이유로 영상 공개를 거부했다. 이후 법원 결정을 통해 영상을 받는데 성공했으나, 김씨의 주장에 따르면 경찰은 편집된 블랙박스 영상을 줬다.
또한 경찰은 지구대 CCTV 4대 중 1대의 영상만 법원에 제출했다. 경찰은 나머지 2대의 CCTV 선이 연결되어 있지 않았다고 밝혔다. 인권연대 사무국장은 2016년 선공사 때문에 연결 안돼서 공갈 상태로 방치했다는 걸 어떻게 믿나”며 의구심을 드러냈다. 김씨는 강남경찰서를 CCTV 증거 인멸과 직무유기 혐의로 고소했다.
이번 사건은 지난 28일 ‘뉴스데스크가 클럽 버닝썬에서 벌어진 폭행 사건과 당시 경찰의 이해할 수 없는 대응을 폭로, 보도하면서 시작됐다. 영상에는 클럽 보안 요원들이 한 남성을 밖으로 끌고 나와 다리를 걸어 넘어트린 뒤, 주저앉은 남성에게 무차별한 폭행을 하는 모습이 담겼다.
해당 폭행으로 김씨는 갈비뼈 3대가 부러지는 등 전치 5주의 상해를 입었다. 폭행 이후 김씨는 112에 신고했으나 당시 출동한 경찰은 클럽 안을 수색하거나 CCTV를 찾는 등의 행동 없이 김씨를 체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클럽은 김씨의 성추행 혐의를 주장했고 경찰은 김씨에 업무 방해 혐의를 적용해 체포했다고 설명했으나 김씨가 당한 폭행 피해는 묵인됐다.
해당 클럽이 빅뱅 승리가 운영하는 것으로 드러나자 논란과 관심이 더욱 증폭됐다. 경찰의 지역 업주와의 유착 관계에 대한 의혹의 시선도 끊이지 않았다. 특히 승리와 클럽의 실질적 관계 및 클럽 내부의 미심쩍은 정황에 대한 의혹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이번 사건에 대해서는 경찰이 이례적으로 공식입장을 내놓으며 강경한 입장을 시사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29일 공식 사이트에 출동 당시 정황 및 사후 수사 방향을 담은 공식입장을 올렸다. 경찰 측은 "강남 클럽 폭행사건 관련 사실은 이렇습니다"라는 제목의 입장을 표명, "경찰에서는 신고자인 김 씨와 클럽직원 장 씨에 대해 상호 폭행 등 혐의로 피의자로 모두 입건했고 강력팀에서 엄정 수사 중이다"라고 상황을 알렸다.
경찰 측은 "현재 김 씨 주장과 상반된 관련자의 진술과 맞고소 등 관련 사건들이 맞물려 수사되고 있다. 김 씨는 조사를 위한 출석을 거부하고 있기 때문에 어느 당사자의 일방적인 주장에 의해서만 처리할 수 없고 다수의 관계자들을 상대로 한 진술, 증거들을 토대로 누구도 억울함이 없도록 하기 위해 차분하고 철저하게 수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버닝썬(대표이사 이성현·이문호) 측 역시 유감을 표하며 "저희 클럽은 보도에서 제기된 각종 의혹에 대하여 진실이 철저히 규명될 수 있도록 진행 중인 수사과정에서 필요한 모든 협조를 다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버닝썬 측은 "또한, 당해 폭행사건과 관련된 클럽의 관련자에 대해 그에 대한 책임을 물어 징계 및 퇴사조치를 진행했고, 클럽직원들에 대한 교육, 안전 및 보안 관련 메뉴얼 개선 등 향후 재발방지를 위한 조치에 있어 만전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씨가 직접 작성한 청와대 국민청원은 누리꾼의 뜨거운 관심 속 30일 오전 7시 현재 21만 여 명의 동의를 얻은 상태다. 김씨는 국민청원 게시판에 '경사 ***, 경장*** 외 버닝썬에서 뇌물 받는지 조사 부탁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을 게재, 자신이 당한 사건 전모를 밝혔다.
그러면서 김시는 "현재 경찰에서는 가장 중요한 증거인 CCTV 열람 신청을 했으나 정당화 된 사유를 말하지 않고 비공개로 막고 있는 상황이다. 개인으로 어두운 유흥계의 공권력의 탄압을 이겨내려면 언론과 여론의 힘이 필요하다"며 국민적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버닝썬 실질적인 대표로 이름을 알려 온 승리는 이번 논란 관련 어떤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어 누리꾼의 지탄을 받고 있다.
다음은 서울 강남 경찰서 입장
강남 클럽 폭행사건 관련 사실은 이렇습니다.
경찰에서는 신고자인 김 씨와 클럽직원 장 씨에 대해 상호 폭행 등 혐의로 피의자로 모두 입건, 강력팀에서 엄정 수사 중에 있음.
● 사건 개요
◎ 당시 최초 출동 경찰관 4명은 피의자 등 사건 관련자 및 목격자들을 상호 분리하여 진술 청취
- 출동 당시 신고자인 피의자1) 김 씨는 집기를 던지는 등 흥분을 한 상태로 인적 사항 확인을 거부하였고, 클럽 손님 및 보안요원들이 피의자1)이 보안요원을 폭행하고 난동을 부렸다는 진술이 있어,
- 피의자1)에게 관련사실을 확인코자 하였으나, 피의자1)이 지속적으로 욕설을 하며 소란을 피워 업무방행 등 혐의로 체포
- 피의자2)인 클럽직원 장 씨는 현장에 없어 지구대로 자진 출석케하여 폭행 사실을 시인 받음.
- 지구대 인치 과정에서 피의자1)이 119후송을 요청하여 119구급대가 2회 출동하였으나, 처음에는 피의자1)이 출동한 119구급대원에게 거친 언행과 함께 돌아가라며 거부하였고, 두 번째 출동 시 구급대원이 상태를 확인 후, 긴급히 후송할 환자가 아니라는 판단을 하고 철수한 것임.
● 경찰의 입장
출동 경찰관이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김 씨를 현행범인으로 체포하고, 때렸다고 지목된 자를 자진 출석시킨 것과 일부 공개된 현장 영상을 보았을 때 국민의 입장에서 정당하지 못한 공무집행이라고 비쳐질 소지가 있음을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당시 현장 출동한 경찰관으로서는 추가 피해방지 등 초동 조치가 우선이고, 당시 김 씨는 경찰에 사안을 정확히 진술하기 보다 주위에 폭언과 고성을 지르고 클럽 입구의 쓰레기 봉투를 발로 차는 등 위력으로 업무 방해를 하고 있었고, 특히 주변에 있는 보안요원들을 때렸다는 피해진술까지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이에 경찰은 부득이 김 씨를 현행범인으로 체포하게 된 것입니다.
출동 경찰은 주변 목격자들의 진술과 상황을 토대로 법집행한 후, 수사부서로 인계, 추가 수사로써 실체적인 진실을 가릴 수밖에 없습니다.
경찰은 사건 당일 사안을 엄중히 보고 사건을 명확히 처리하기 위해 주변 CCTV 등 증거를 확보하여 수사 진행 중에 있으며, 당초 피해자로 주장했던 피의자2) 장 씨에 대해서도 상해로 입건 조사하고, 주변 보안요원들에 대해서도 가담여부를 철저히 조사하고 있습니다.
다만, 현재 김 씨 주장과 상반된 관련자의 진술과 맞고소 등 관련 사건들이 맞물려 수사되고 있으며, 김 씨는 조사를 위한 출석을 거부하고 있기 때문에 어느 당사자의 일방적인 주장에 의해서만 처리할 수 없고 다수의 관계자들을 상대로 한 진술, 증거들을 토대로 누구도 억울함이 없도록 하기 위해 차분하고 철저하게 수사를 진행할 것입니다.
사실과 다른 보도내용에 대해서는 언론중재위원회에 정정보도 또는 반론보도를 청구할 예정입니다.
서울 강남경찰서장 총경 이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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