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마지막까지 분노했것만…여전히 뻔뻔한 일본
입력 2019-01-30 07:00  | 수정 2019-01-30 07:28
【 앵커멘트 】
일본의 위안부 만행을 전 세계에 알린 김복동 할머니는 마지막까지 일본에 계속 얘기를 해달라며 분노했는데요.
일본 정부는 김 할머니가 눈을 감은 그제(28일) 화해치유재단 허가 취소를 항의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추성남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김복동 할머니의 안타까운 별세 소식에 추모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정호연 / 대학생
- "약한 나라의 여성으로서 제대로 인권을 보호받지 못하고, 앞으로 잊지 말고 계속 관심을 두고…."

김 할머니를 소재로 한 영화 '아이캔 스피크'에 출연했던 배우 나문희 씨도 빈소를 찾았습니다.

▶ 인터뷰 : 나문희 / '아이캔스피크' 주연
- "너무 고생하셨으니 날개를 달고 편한 세상에 가시라고…."

평생 동지였던 이용수 할머니도 마지막 작별 인사를 건넸고,

▶ 인터뷰 : 이용수 / 위안부 피해 할머니
- "(며칠 전에) 용수가? 용수 아이가? 했거든요. 눈을 한번 떠봤어요. 고개를 (끄덕끄덕) 이러면서 알았다고 하더라고요. "

문재인 대통령도 조문하고, 역사 바로 세우기를 잊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런데, 김 할머니가 세상을 떠난 날 일본은 화해치유재단 허가 취소를 공개적으로 항의했습니다.


▶ 인터뷰 : 스가 요시히데 / 일본 관방장관
- "일본은 한일 합의에서 약속한 조치를 모두 실시해 온 만큼, 지속해서 한국 측에 합의를 착실하게 실시할 것을 강하게…."

이에 대해 우리 정부는 해산 절차를 지속할 뜻을 우회적으로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 뉴스 추성남입니다.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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