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수도권 울고 지방 웃고…예타 면제, 엇갈린 희비
입력 2019-01-29 19:30  | 수정 2019-01-29 20:01
【 앵커멘트 】
정부의 이번 발표로 지방에선 희비가 엇갈립니다.
수도권에선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불허에 강한 불만을, 지방에선 면제결정에 환호를 나타냈습니다.
이어서 노승환 기자입니다.


【 기자 】
불과 며칠 전, 인천 송도 주민들은 한파 속에 GTX-B 노선의 조기착공을 촉구했습니다.

하지만, 끝내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받지 못했습니다.

주민들은 허탈해합니다.

▶ 인터뷰 : 김성훈 / 인천 송도동
- "GTX-B 노선이 지나는 송도와 남양주는 수도권 내에서도 교통이 열악하기 때문에 정부의 발표에 대해 상당히 큰 실망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신분당선 호매실 연장사업의 예타 면제를 바라온 주민들도 격앙된 분위기입니다.


예타 면제 불허에 아파트 사기분양이라는 주장까지 전해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수원 호매실동 주민
- "(GTX) 역 생긴다고 기다리고 있었는데, 수도권이라 보류된다는 건 역차별 아닌가."

반면, 지방의 분위기는 확연히 다릅니다.

1조 원대 외곽순환고속도로 사업의 예타 면제결정을 받은 울산은 환호했습니다.

▶ 인터뷰 : 송철호 / 울산광역시장
- "이로써 우리 울산은 드디어 광역시에 걸맞은 산업 동맥과…."

전라북도도 새만금 공항개발의 예타 면제를 환영했습니다.

정부는 이번 예타 면제에 대해 일찌감치 수도권은 제외된다고 밝혔지만, 극명히 엇갈린 결정에 당분간 논란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 [ todif77@mbn.co ]

영상취재 : 김병문 기자·조계홍 기자·정영진 VJ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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