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현실(VR)에서 보험 상품을 쇼핑하는 재미난 경험도 머지않아 가능할 전망이다.
스코르재보험 한국사무소는 보험 판매 현장에 게미피케이션(Gamification)을 시범적으로 도입하기 위해 가상현실을 이용한 보험 판매 시나리오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클라우드 소싱을 통한 시장 친화적이고 창의적인 시나리오로 보험의 필요성에 대한 이해도를 보다 높이고 나아가 재미요소도 더하기 위한 것이다.
가상현실 구현 기술은 우리의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발전하고 있으며 VR 게임 등을 체험할 수 있는 곳도 늘어나면서 점차 대중의 접근성이 향상되고 있다. 하지만 그동안 보험은 눈에 보이지 않는 무형의 금융 상품을 일반 고객들에게 설명하고 판매해야 했기 때문에 어렵다고 느꼈던 것이 사실이다. 더불어 발생하지 않았지만 미래에 발생할지 모르는 위험을 보장하기 때문에 필요성을 체감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노동현 스코르재보험 한국사무소 대표는 "가상현실 기술은 영화와 드라마뿐만 아니라 스트레스, 정신질환 치료 등 의료 분야에서도 그 활용도가 늘어나고 있다"며 "이번 공모전을 통해 소비자에게 어려운 보험도 한층 가까워지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모전에는 VR에 관심이 있는 모든 개인 또는 단체가 참여할 수 있으며 관련 네이버 블로그에서 참가양식을 다운 받은 뒤 메일을 통해 참여 신청을 하면 된다. 이후 암보험, 종신보험, 치아보험 등 익숙한 보험 상품 등을 하나 선택해 VR의 인터랙션 기능을 활용한 VR 시나리오를 작성하면 된다. 새로운 보험 상품을 가상으로 설정해 시나리오를 만들어 참여할 수도 있다. 시나리오 작품은 3월 15일까지 이메일울 통해 접수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스코르재보험 한국사무소에 문의하면 된다.
접수된 시나리오는 기획력과 스토리텔링, 창의성, 재미, VR 적합성 등의 기준에 따라 1차 후보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이후 최종 심사를 거친 후 3팀을 선발해 총 1300만원의 상금과 상장을 수여한다.
스코르재보험 한국사무소는 이번 공모전을 통한 공모 작품을 참고해 영상특수효과제작업체 매크로그래프와 함께 실제 인터렉션을 할 수 있는 파일럿 VR 콘텐츠를 제작할 예정이다.
[디지털뉴스국 전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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