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본서 `시니어 식당` 인기…왜?
입력 2019-01-29 11:43 
지하철 타러 가는 일본 노인들 [출처 = 연합뉴스]

일본에서 혼자 사는 중고령층과 노년층이 모여 함께 아침 식사를 하며 외로움을 달래는 '시니어 식당'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마이니치신문이 29일 보도했다.
시니어 식당은 월 1회 혼자 사는 중고령층 이상 연령대의 사람들이 모여 같이 음식을 만들고 조식을 먹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참가자들은 다른 참가자들과 같이 요리를 하면서 일상의 소소한 이야기를 나누고, 요리를 배우거나 새로운 요리에 도전하며 친교를 쌓는다.
시니어 식당이 호평을 받으며 입소문이 퍼지자 처음 식당을 열었을 때 4명이던 참가자 수는 현재 60명 수준으로 늘었다.

참가자들의 면면은 아내와 사별한 뒤 노인 요양 시설에서 사는 80대 남성에서부터 10년 전 이혼한 뒤 혼자 사는 60대 남성, 요리 경험은 풍부하지만 같이 먹을 사람이 없어 아쉬웠다는 고령 여성 등 다양하다.
시니어 식당은 혼자 사는 고령자가 급증하고 있는 일본 사회에서 독신자들끼리 서로 외로움을 덜어주는 좋은 선례로 주목받고 있다.
내각부의 조사에 따르면 혼자 사는 65세 이상 고령자는 1980년 88만명이었던 것은 2015년 592만명으로 6.7배 크게 늘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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