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기준금리 0.25%p 전격 인상…"물가가 우선"
입력 2008-08-07 14:13  | 수정 2008-08-07 16:07
【 앵커멘트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꼭 1년 만에0.25%p 인상했습니다.경기 둔화보다는 물가 급등을 차단하는 게 더 시급한 과제라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정광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금융통화위원회가 물가 급등에 대응하기 위해 금리 인상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금통위는 11개월째 동결해왔던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인상해 5.25%로 끌어올렸습니다.또 총액한도대출 금리도 0.25% 포인트 인상해 3.5%로 높였습니다.이번 금리 인상이 이뤄진 배경은 역시 급등하는 물가입니다.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5.9%로 10년 만에 가장 높았습니다.물가의 기조적인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인플레이션도 계속 상승 추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특히 물가 급등 악순화의 고리가 될 수 있는 인플레이션 기대 심리 차단이 시급했다는 설명입니다.▶ 인터뷰 : 이성태 / 한국은행 총재- "높은 원유가격에서 오는 물가 상승 압력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공공요금도 불가피하게 인상할 수밖에 없다. 이런 것들이 물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다."이 총재는 한 걸음 더 나아가 정책이란 한 번 하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며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습니다.그러나 시장에서는현재의 경기 상황을 고려할 때 추가 인상은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스탠딩 : 정광재 / 기자- "이번 금리 인상으로 당장 급한 물가를 잡는다는 게 금통위의 바램이지만, 금리 인상에 따른 추가적인 내수 시장 위축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mbn뉴스 정광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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