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재원부족 등으로 방치됐던 노후 버스차고지·공공시설, 저이용 공공부지 같은 유휴부지를 복합개발해 공공주택과 지역에 필요한 생활SOC를 공급하는 사업이 본격 시동을 건다.
자치구는 이를 통해 공공시설 현대화와 지역에 필요한 지역편의시설을 확보할 수 있고, 시는 공공주택 확보를 통한 주택시장 안정화를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시와 SH공사는 자치구의 사업참여를 활성화하기 위해 자치구를 대상으로 '공공시설 복합화사업 설명회'를 29일 오후 3시 서울주택도시공사 1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지난 2017년 12월 착공한 오류1동 주민센터 복합화사업(주민센터, 자치회관, 공공주택)과 지방공기업평가원 타당성 검토를 완료하고, 현재 사업협약(서대문구-SH공사)을 위한 절차를 추진 중인 신촌동 주민센터 복합화사업(주민센터, 자치회관, 공용주차장, 행복주택)을 시범사업으로 선정해 사업의 장점과 추진절차를 설명한다.
지난해 12월 26일 공공주택 8만세대 추가공급 방안을 발표한 시는 2022년까지 39개소, 총 2339세대 공급목표 달성을 위해 공공주택 건축비로 세대당 최대 3161만원을 시비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더불어 국유지 무상사용 등 제도개선과 투자심사 면제 등 사업기간 단축, 임대주택에 대한 거부감을 완화할 수 있도록 설계공모를 통해 설계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또한 올해 상반기 복합화사업 지자체 공모를 시행하고, 하반기에는 공모사업지를 행복주택 후보지선정협의회에 상정시행 및 지자체 재정투자사업 심사를 면제요청해 사업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류훈 서울시 주택건축본부장은 "주민의 삶을 고려하고 지역발전과 함께 하는 8만세대 추가 주택공급을 통해 지속가능한 주거안정과 시민의 주거권을 실현하는 주택공급 혁신 원년이 될 것"이라며 "노후화·방치된 자치구 공공시설 복합화 사업으로 8만세대의 차질 없는 주택공급을 하겠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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