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새해 국정연설을 다음달 5일에 하기로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 합의했습니다.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이 대북 문제를 포함, 국정 현안에 대한 어떤 메시지를 전달할지 주목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달 29일 하원회의장에서 상·하원 합동연설 형식으로 국정 연설을 하려 했지만, 민주당 소속 펠로시 의장이 셧다운 여파로 인한 '경비 공백'이 우려된다며 연기 또는 서면 대체를 요구해 줄다리기를 벌여왔습니다.
펠로시 의장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에서 "오늘 대화를 통해 우리는 (국정연설 날짜를) 2월 5일로 동의했다"며 "2월 5일 하원회의장으로 와서 국정연설을 해달라"고 초청했습니다.
국정연설은 TV를 통해 중계되며, 이를 통해 국정 운영의 주요 구상을 밝힌다고 전해졌습니다.
특히 북미 2차정상회담을 앞두고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 어떤 메시지가 나올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연설에서는 지난 1년간 급변한 북미 간 상황을 반영해 북한을 향한 깜짝 '선물'을 내놓일지 등도 관건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과 의회 지도부는 지난 25일에 다음달 15일까지 3주간 셧다운 사태를 풀고 정부를 재가동하며 이 기간 멕시코 국경장벽 예산에 대한 논의를 이어가기로 '시한부 정부 정상화'에 전격 합의한 바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