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Hot-Line] "S-Oil, 작년 4분기 실적 악화는 일시적 요인 탓"
입력 2019-01-29 08:11 
한국의 복합정제마진 추이. [자료 제공 = 미래에셋대우]

미래에셋대우는 29일 S-Oil에 대해 작년 4분기의 실적 악화는 국제유가가 하락한 일시적 요인에 따른 결과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4만원을 유지했다.
S-Oil은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 6조8613억원, 영업손실 2924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18% 늘었지만, 영업이익을 적자로 전환했다.
박연주 연구원은 "실적 둔화의 가장 큰 요인은 유가 하락에 따른 재고손실 3910억원과 부정적 래깅효과"라며 "저가법 적용으로 그 영향이 더 커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화학 부문은 파라자일렌(PX) 스프레드 확대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개선됐고, 기유 부문은 유사한 실적을 유지했다"고 덧붙였다.
미래에셋대우는 S-Oil이 올해 1분기에는 269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4분기에 나타난 유가하락의 부정적 영향이 제거되고, 잔사유고도화설비·올레핀다운스트림(RUD-ODC)의 가동률 상승 효과만으로도 전분기 대비 상당 규모의 이익개선이 기대된다고 미래에셋대우는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실적 회복의 정도는 정제마진에 달려 있다"며 "현재 수준의 마진에서는 대부분의 정유업체들이 크게 손실을 보기 때문에 시간의 문제일 뿐 가동률 조절을 통해 마진이 회복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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