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아쉽지만 불가피"…"의회주의 파괴"
입력 2008-08-07 09:53  | 수정 2008-08-07 09:53
【 앵커멘트 】청와대의 장관 임명 강행에 대한 정치권의 공방이 뜨겁습니다.한나라당은 아쉽지만 어쩔 수 없었다는 입장인 반면, 야권은 의회주의의 파괴라고 강력히 반발하고 있습니다.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오대영 기자!【 질문 1 】어제 청와대의 장관 임명 강행에 대해 한나라당은 조심스러운 모습이죠?【 기자 】네, 국회 원구성 협상과 맞물려 있기 때문에 민주당 등 야권을 자극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일단 한나라당은 인사청문회를 열지 못한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지만, 장관 공석으로 국정 공백이 더는 장기화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습니다.반면 야권의 반발은 거센데요,민주당은 청와대가 삼권분립 원칙을 무시하고 의회주의를 파괴했다며 이번 장관 임명을 인정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창조한국당, 민주노동당도 이명박 대통령의 일방통행식 국정운영을 중단해야 한다고 비판하고 있습니다.이에 따라 국회 원구성 협상에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습니다.특히 어제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한 자유선진당이 한나라당과 공동으로 민주당에 '원구성 3자 회담'을 제안했지만, 민주당은 거절했습니다.한나라당은 민주당이 계속 거부할 경우 자유선진당과 창조한국당의 공동교섭단체인 '선진과 창조의 모임'과 함께 원구성 협상에 들어갈 태세입니다.홍준표 원내대표는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 몫의 상임위는 손대지 않겠다"며 "정치 투쟁, 거리 투쟁을 하다가 지치면 국회에 돌아오라"고 비판했습니다.장관 임명 강행으로 인한 국회 파행의 골은 점점 더 깊어지고 있습니다.【 질문 2 】국회 쇠고기국정조사 특위가 오늘 국무총리실과 외교통상부 등으로부터 기관보고를 받죠?【 기자 】네, 오전 10시부터 쇠고기 국정조사특위 전체회의가 열립니다.오늘 회의에서는 특위는 국무총리실과 외교통상부, 보건복지가족부로부터 기관 보고를 받습니다.여야는 이 자리에서 쇠고기협상의 책임 공방을 벌일 것으로 예상하는데요,한나라당은 참여정부에서 쇠고기 협상의 큰 틀이 결정됐다는 이른바 '설거지론'을 집중적으로 다룰 예정입니다.반면 민주당 등 야권은 이명박 정부가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부실 협상, 선물용 협상을 했다는 점을 밝히는 데 주력할 계획입니다.오늘 회의에서는 또 쇠고기 청문회 증인채택 논란의 핵심이었던 MBC PD수첩의 광우병 관련 보도에 대한 여야 간 공방도 펼쳐질 것으로 보입니다.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오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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