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초대형 배당사고로 금융당국의 제재를 받은 삼성증권이 지난 26일 부로 신규주식 영업을 재개했다. 그동안 중단된 업무 회복을 위해 공격적인 영업에 나선다는 포부다.
삼성증권은 신규고객 유치 전략으로 '디지털'·'글로벌'을 세우고 온라인 기반의 자기주도형 투자자들 공략한다고 28일 밝혔다.
우선적으로 오는 3월 말까지 신규고객과 휴면고객을 대상으로 비대면 계좌 개설 시 온라인 국내주식 수수료를 평생 면제해주는 '영원히 0원' 캠페인을 진행한다. 이와 함께 배우 유인나를 모델로 활용,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칠 예정이다.
평생 수수료를 면제해주는 종목은 코스피, 코스닥을 포함한 국내 주식과 ETN/ETF, K-OTC, KONEX 등의 상장종목이며, ELW, 해외주식, 선물/옵션은 제외된다.
또한 '디지털 자산관리' 시장을 선점해 미래 잠재 고객 확보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회사는 올해 비대면 신규고객 유치는 30만명, 이를 포함해 잔고 100만원 이상의 디지털 자산관리 실질고객 70만명을 확보하겠다고 목표를 내걸었다.
권용수 삼성증권 디지털본부장은 "디지털 투자자의 경험이 차별화될 수 있도록 삼성증권의 자산관리 서비스를 온라인과 결합해 다양한 신개념 컨설팅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글로벌 사업 부문도 적극 강화한다.
삼성증권은 온라인 주식 수수료 평생무료와 더불어 해외투자 대중화 시대를 맞이하여, '2019 해외투자 2.0' 서비스 시행을 알렸다. 해당 이벤트 기간 내 전국 지점에서 해외주식, 해외상품을 매수한 고객 중 선착순으로 사은품을 제공한다. 신규 종합계좌를 개설하고 해외주식 약정을 맺은 고객도 포함된다.
지난해 삼성증권은 우리사주조합 배당 과정에서 '112조 배당금 오류 사고'가 발생해 금융위원회로부터 과태료와 신규 고객 주식 계좌 개설 6개월 금지 조치를 받은 바 있다.
[디지털뉴스국 김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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