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예천군의회 피해자, "박종철 폭행 56억 소송 예정"
입력 2019-01-28 12:06  | 수정 2019-02-04 13:05

해외 연수 중에 현지 가이드를 폭행하고 성접대까지 요구해 논란이 됐던 예천군 의원들이 한국 돈으로 56억 원대 소송을 당했다고 전해졌습니다.

오늘(28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따르면 가이드의 법률 대리를 맡은 노승훈 변호사는 "피해자가 입은 상처 때문에 많은 의료비를 지출한 것을 가장 먼저 고려했고, 평판을 잃고 수치심을 느끼는 정신적 상해, 앞으로 있을 직업에 대한 피해 등을 감안했다"고 밝혔습니다.

노 변호사는 이 정치인의 행동이 얼마나 죄질이 나빴는지, 차후 어떻게 일을 처리했는지 고려해서 배심원이 징벌적 손해배상 금액을 결정하게 될 것”이라며 최대치로 1000만 달러, 2000만 달러까지도 될 수 있다”고 했습니다.

변호인에 따르면 소송은 조만간 시작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당사자간 합의에 따라 소송으로까지 진행되지 않을 것임도 시사했습니다.


변호인은 "아직 소송을 접수한 것은 아니고 의견서를 보낸 단계로, 정해진 시간 안에 합의하지 못하면 소송으로 간다"면서 "소송이 진행되면 군의원들은 미국으로 소환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박 의원은 미국 캐나다 공무연수 중인 지난해 12월 23일 캐나다 토론토에서 출발하려는 버스 안에서 현지 가이드를 주먹으로 때려 상처를 입힌 혐의로 캐나다 사법당국이 수사 중입니다.

수사 결과에 따라 미국 법정에서 폭행 혐의에 대한 형사소송과 피해자에 대한 손해배상 등 민사소송이 진행될 전망입니다.

박종철 의원은 군의회 부의장 직만 사퇴한 상태에서 의원직 자진 사퇴는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 군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습니다.

예천군의원들의 해외연수 중 가이드 폭행과 접대부 요구 사건으로 예천군의 명예가 실추되자 군민들은 곧바로 '예천 명예회복 범군민 대책위원회'를 발족시켰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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