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일양약품 창업주 故정형식 명예회장 1주기 추도식 열려
입력 2019-01-28 10:41  | 수정 2019-02-14 08:28

일양약품은 고(故) 정형식 명예회장의 서거 1주기를 맞아 정도언 회장을 비롯한 유가족, 임직원이 경기 용인시의 선영을 찾아 고인을 추모했다고 28일 밝혔다.
정형식 명예회장은 한국의 제약보국 실현과 국민건강을 위해 평생동안 제약 외길을 걷다가 지난해 영면했다.
그는 일양약품의 제1호 의약품인 '노루모'에 이어 국내 최초의 인삼드링크 '원비-D'를 발매해 회사를 주요 제약사의 반열에 올렸다. 중국에서도 '통화일양'과 '양주일양' 등을 설립해 한국 의약품의 수출에 앞장섰다.
또 세계 시장에서 한국 의약품을 알리기 위해 신물질 개발에 매진했다. 그 결과 국산 14호 신약인 항궤양제 '놀텍'과 18호 신약인 백혈병치료제 '슈펙트'가 개발됐다. 특히 슈펙트는 아시아에서 최초로 개발된 슈퍼 백혈병 치료제다.

정 명예회장은 생전에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 회장·부회장, 대한약품공업협회 부회장, 대한상공회의소 상임위원, 세종대왕 동상이전 위원회 상임위원, 한·방글라데시 경제협력위원회 부위원장, 의약품 성실신고 회원조합 이사장 등을 역임했다. 전국한자교육추진총연합회의 '한글과 한자'를 창간하는 데 참여하고 고문을 맡았다. 또 대통령 표창, 국무총리상, 급탑산업훈장, 철탑산업훈장, 새마을 훈장 근면장, 수출유공 표창, 보건사회부 장관 표창, 노동부 장관 표창, 재무부 장관상, 적십자 봉사장 금장, 한국전문경영인학회 제1회 한국창업대상, 동백장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김동연 사장은 추모사를 통해 "정 명예회장의 숭고한 정신과 비전을 받들어 우수한 의약품과 신약개발 선도기업으로 일양약품의 전통을 이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유가족을 대표해 나선 정도언 회장은 "제약산업의 성공모델을 제시한 정 명예회장의 경영철학과 그의 삶을 기려 국민에게 사랑받고 국민 건강에 기여하는 일양약품을 만들어가자"고 당부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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