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소형·공용·맞춤설계한 섹션 오피스 공급 늘어
입력 2019-01-28 10:09 
신중동역 랜드마크 푸르지오 시티에 적용되는 루프탑 라운지 [자료 = 대우건설]

최근 소형오피스 시장이 '섹션 오피스'라는 이름으로 수익형부동산 틈새시장을 파고 들고 있다. 섹션 오피스는 규모가 큰 업무용 빌딩과 달리 전용면적 40㎡ 이하의 모듈형으로 설계돼 사용자가 원하는 크기로 분양받을 수 있다. 회의실, 라운지 등 부대시설을 공유해 비용을 줄일 수 있고 실사용공간 효율성도 높다. 건물 안에 업무와 상업시설 등이 결합된 복합단지는 입주민 만족도도 높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역삼동 지하철 2호선 선릉역 인근 '한신인터밸리24'는 준공 10년이 넘었지만 공실이 없는 상태다. 지하와 저층에는 주차장, 식당, 상가 등이 있고, 오피스는 6~23층에 들어섰다. 2004년 3.3㎡당 평균 1057만원에 분양됐지만, 현재 1600만 원 안팎에 거래되고 있다. 전용면적 39㎡는 보증금 2000만원, 월세 160만~200만 원으로 임대수익률은 6% 가까이 된다.
2년 전부터 분양도 부쩍 늘었다. 주로 업무시설이 많은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와 경기도 부천, 평택, 수원, 동탄2신도시를 중심으로 공급이 이뤄지고 있다.
경기도 부천 중동신도시 내 옛 홈플러스 부지에는 최근 대우건설이 '신중동역 랜드마크 푸르지오 시티' 내 섹션 오피스(506실) 분양에 나섰다. 오피스텔 전용 19~84㎡, 1050실과 상업시설이 함께 조성되는 주거복합타워로, 서울 지하철 7호선 신중동역도 단지에서 바로 연결될 예정이다. 입주 직원들을 위한 루프탑 라운지, 층별 공용회의실도 설계됐다.

효성중공업와 진흥기업은 다음달 서울시 동대문구 용두동 11-1번지 외 6필지에 '청량리역 해링턴 플레이스' 오피스 분양에 나선다. 오피스는 지상 3~6층에 들어서며 다양한 휴게시설과 공중정원 등을 조성해 쾌적한 업무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함께 들어서는 주거시설은 청량리역 해링턴 플레이스 아파트 220세대, 오피스텔 34실 규모로 조성되며 지하 1층과 지상 1~2층에는 상업시설이 들어선다.
같은 달 파라코개발(시행)와 이테크건설(시공)은 경기도 의왕시 이동 의왕테크노파크 내 산업6-1블록에 지식산업센터 '의왕테크노파크 더리브 비즈원'을 내놓는다. 지식산업센터, 근린생활시설, 기숙시설로 이뤄진다. 업무시설 일부는 섹션오피스로 꾸며 업종, 규모 등 상황에 맞춰 수요자가 원하는 공간으로 구성이 가능하다.
한일개발은 서울시 강서구 마곡지구 C12블록에 '한일노벨리아타워'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섹션오피스 118실, 상업시설 96실로 조성된다. 근린생활시설 특화설계로는 1층 오픈광장, 옥상층 하늘정원, 휴게·테라스공간 등이 계획됐다.
힘찬건설은 경기도 평택 고덕 국제화지구 근린산업용지 19-2-2,3블록에 '헤리움 비즈타워' 4차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섹션 오피스 116실, 상업시설 100실 규모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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