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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Line] "삼성SDI, 전기차 배터리 사업 가치 저평가 심해"
입력 2019-01-28 08:28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업체의 PBR과 ROE 비교. [자료 제공 = 미래에셋대우]

미래에셋대우는 28일 삼성SDI에 대해 전기차 배터리 사업 부문의 규모와 수익성이 향상될 가능성이 높지만 가치는 저평가돼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5만원을 유지했다.
김철중 연구원은 "삼성SDI의 전기차 배터리 가치는 경쟁사 대비 심각한 저평가 상황"이라며 현재 7조2000억원인 오는 2023년의 전기차 배터리 매출액이 향후 10조원 이상으로 상향 조정되고 수익성 역시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삼성SDI는 지난해 4분기 매출 2조4786억 원, 영업이익 2487억 원의 잠정실적을 기록했다고 지난 25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3.8%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109.7% 늘었다.
김 연구원은 "매출액이 시장 예상치를 하회한 이유는 국내 에너지저장장치(ESS) 화재에 따른 물량 감소에 있다"며 "올해 1분기까지 매출 감소는 불가피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높은 수익성을 기록한 데 대해서는 원통형 중심으로 높은 수익성을 유지하는 소형전지 사업부와 지난해 4분기 18%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한 전자재료 사업부를 이유로 꼽았다.
김 연구원은 "ESS 화재는 단기적 이슈에 불과하며 전사 이익에 주는 영향 또한 미미하다"며 "하반기부터 전기차 신제품 출시 기대감이 선반영되고 SDC의 지분 가치도 샹향 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 1분기가 마지막 매수 기회"라고 판단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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