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국제 유가가 하향 안정세를 보이면서 그동안 고유가로 움츠렸던 업종들이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하지만, 일부에서는 최근 유가 하락이 경기 둔화의 신호라면서 신중한 투자를 주문했습니다.천권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45달러를 웃돌던 국제 유가가 한 달 만에 110달러선까지 주저앉았습니다.덕분에 코스피도 40포인트 넘게 오르며 오랜만에 활짝 웃었습니다.▶ 인터뷰 : 이선엽 /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위원-"투자자들이 오늘부터는 경기침체에 대한 반영보다는 인플레 우려가 줄어드는 쪽에 초점을 맞추면서 투자심리가 상당히 개선된 것으로 본다. "특히, 그동안 고유가에 짓눌려왔던 항공과 여행업종 등이 크게 올랐습니다.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7% 넘게 오르며 이틀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고, 하나투어와 모두투어도 급등 행렬에 동참했습니다.전문가들은 앞으로도 유가 하락 추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이들 종목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 이선엽 /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위원- "항공이라든가 여행업종,또 인플레 우려가 줄어들면서 IT와 자동차 업종이 전체적인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 스탠딩 : 천권필 / 기자- "하지만 장기적 관점에서 이런 하락 추세가 우리 증시에 긍정적이라고 볼 수만은 없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습니다."유가 하락의 주원인인 수요 감소가 경기 침체의 신호탄으로도 해석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 박소연 / 한국증권 수석연구원- "현재 유가 하락 자체는 오히려 수요를 증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는 게 아니라 수요가 감소하는 결과물로서 작용할 것이기 때문에 긍정적인 신호로 볼 수 없다."유가 하락을 놓고 전문가들의 해석이 엇갈리는 가운데, 국내 증시에 어떤 변수로 작용할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mbn뉴스 천권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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