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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 천만문턱②] ‘보헤미안 랩소디’, 천만 못잖은 기록들
입력 2019-01-28 07:20  | 수정 2019-01-28 09:04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이미 전설이 된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가 아쉽게도 천만 문턱을 넘지 못하고 극장에서 퇴장한다. 그러나 천만 부럽지 않은 기록을 남겼다.
28일 오전 현재 영화의 총 누적관객수는 약 991만명(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기준). 천만 돌파까지 약 10여만 관객을 남기고 극장가에서 퇴장, 29일부터 VOD 판매를 시작한다.
마블의 히트작 ‘아이언맨3(2013, 900만 1679명)를 뛰어넘고 역대 개봉 외화 중 흥행 6위에 이름을 올린 ‘보헤미안 랩소디는 지난 2018년 개봉한 영화 가운데 ‘신과 함께-인과 연(1227만 4353명),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1121만 2710명)에 이어 흥행작 TOP3에 등극했다. 592만 명을 동원한 음악 영화 ‘레미제라블도 제치고 국내 음악 영화 1위 타이틀 역시 공고히 했다.
무엇보다 퀸의 본고장 영국을 뛰어넘고 한국이 전 세계 누적 박스오피스 1위(북미 제외)에 등극하는 등 국내 흥행 기록을 새로 썼다. 개봉 전에만 해도 크게 주목받지 못한 ‘보헤미안 랩소디는 관람객들의 자발적인 N차 관람, 싱어롱 상영회 열풍 등에 힘입어 극장가와 문화계에 ‘퀸 열풍을 불러일으켰다.

‘보헤미안 랩소디의 전례 없는 장기 흥행에 여러 방송사에서 퀸 다큐멘터리와 라이브 에이드 공연 실황을 다루었다. 음원차트에도 퀸 노래가 등장하는 등 퀸 신드롬이 이어졌다. 지난달 국내 영화 전문 SNS 채널 ‘영화는 방울방울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최고의 외화로 ‘보헤미안 랩소디가 1위로 선정되기도 했다.
‘PMC: 더 벙커 ‘범블비 ‘아쿠아맨 ‘스윙키즈 ‘마약왕 등의 공세에도 상위권을 지키며 ‘좀비 영화로 불리기도. 장기 흥행 끝판왕에 등극한 ‘보헤미안 랩소디의 천만 돌파는 무산됐지만 그 이상의 의미로 영화계에 남게 됐다.
한편 ‘보헤미안 랩소디는 음악의 꿈을 키우던 아웃사이더에서 전설의 록 밴드가 된 프레디 머큐리와 퀸의 독창적인 음악과 화려한 무대 그리고 그들의 진짜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skyb184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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